회사갈 때나 시선받는 자리에서는 입을 수 없지만 가볍고 헐렁한 태국산 파자마, 일명 ‘코끼리바지’.
코끼리나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한국 인터넷에서는 1만5천원 선에서 팔린다. 태국에서는 200밧(8천원) 미만.
그런데 태국에서 팔리는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중국산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태국 정부가 단속에 나섰다.
태국에 저작권이 있는 물품이라며 수입금지를 시켰다. 또 이미 어떤 경로를 거쳐 들어왔는지 불투명하고,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곳은 경찰이 단속해 몰수하고 있다.
밀수품에 대한 단속은 당연한 것이지만 코끼리바지가 태국 소프트파워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태국인들이라고 다 동의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얼마전 만난 태국 큰 그룹의 유통업자는 “코끼리바지가 그냥 단순 기념품이지 코끼리그림 그려 있다고 그것이 태국의 소프트파워냐”고 반문했다.
원천 기술없는 저가상품 보호를 위해 소프트파워 운운하는 것에 대한 쓴소리로 느껴졌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