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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 나도 가게 하나 내볼까?
 
  태국에 나도 가게 하나 내볼까?  
     
   
 

*코로나 전부터 지지부진했던 태국 경기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창업붐이 일고 있다.

국에 창업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의 강을 건너뛰며 10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태국 사업개발국의 1월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해 8만5천여개의 업종이 새로 등록했다. 자본금만 5천600억 밧(21조원). 대 태국 외국인 투자총액도 1,300억 밧을 넘었다.

그런데 올해 2024년은 지난해보다 50-10% 늘어난 최대 9만5천개의 신규사업자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전망도 1,400억 밧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태국의 관계 당국자는 창업 붐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관광경기 회복, 코로나 시기 동안 중단됐던 대형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재개 등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많이 등록한 사업군은 일반 건설, 부동산, 식당-음식업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는 전체 등록 사업체 중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다.

태국 사업개발국은 1923년 이후 사업체 등록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태국에는 총 187만7,236업체가 등록돼 있다. 등록자본금의 총 규모는 29조4천억 밧이다.

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외국 국가는 여전히 일본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총 322억 밧 자본금의 137업체가 신규 사업자로 태국에 등록했다. 2위는 미국, 3위는 중국, 4위는 홍콩의 순이었다.

*스쿰윗 통러의 노변 식당가를 가득 메운 사람들. 어디든 식당이 차면 경기회복의 느낌을 준다.(방콕포스트)

창업 붐을 반영하듯 미디어 와 광고 소비도 지난해 4%에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경제회복, 관광경기, 정부 부양책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디어 광고는 온라인이 여전한 대세다. 온라인의 비중은 전체의 45%, 전통매체인 TV, 신문, 라디오, 극장은 다 합쳐도 35%에 머물렀다. 옛날 같은 영화를 보일 기미는 영 보이지 않는다.

태국에서 가장 광고비를 많이 쓴 분야는 개인관리와 뷰티, 건강, 웰니스, 자동차, 여행,레저 순이었다. 애완견 음식도 순위에 들어 있는 게 눈에 띈다.

근 2-3년간 태국에서는 틱톡이 온라인 소셜-이커머스 플랫폼 분야에서 급부상했다. 기존의 소피, 라자다의 온라인 쇼핑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2013년 이용자가 무려 415%나 증가했다. 하지만 Media Intelligence Group의 피왓 대표 등 전문가들은 이제는 어느 플랫폼도 소비자를 독점하지 못하는 다원화 경쟁체제라고 분석했다.

창업붐에도 불구하고 태국재무부는 1월 23일 올해 태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당초 3.2%로 전망했으나 수출성장률이 4.4%에서 4.2%. 외국관광객 유치가 3,450만 명에서 3,350만 명으로 하향조정되며 덩달아 예상치를 내렸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 2년째를 맞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빠른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는 데 이견은 없는듯 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