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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지진, 한국인 극적생존, 52층 무너지는 다리 점프해 구사일생
 
  태국지진, 한국인 극적생존, 52층 무너지는 다리 점프해 구사일생  
     
   
 

‘당신은 국민 남편이에요.’

태국 지진에서 한국인이 극적으로 생존했다.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52층 빌딩의 무너지는 다리를 점프해 살아남았다.

태국언론들은 ‘한국오빠’라고 부르며 가족을 생각한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해 ‘국민 남편’이란 칭호를 붙였다.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충격으로 방콕의 고층 빌딩 연결 다리가 무너지는 영상이 세계적으로 보도되며 참상을 전한 가운데, 이곳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인물이 한국인으로 확인돼 태국 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오후, 태국 북서쪽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 방콕 도심 통러에 위치한 고층 콘도 ‘파크 오리진 통러(Park Origin Thonglor)’가 크게 흔들렸다. 이어 빌딩 사이를 연결한 브릿지가 갈라지며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202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콘도는 총 1,180여 가구가 거주하는 대형 단지로, 39층, 53층, 59층 건물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53층과 59층을 연결한 다리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순간, 누군가가 그 틈을 껑충 뛰어넘는 장면이 TV 화면을 통해 뒤늦게 포착되었다.

 
 

태국 언론들은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 남성을 찾아 나섰고, 주인공은 이 콘도에 거주 중이던 38세 한국인 권영준 씨로 밝혀졌다.

권 씨는 이날 점심 무렵 운동을 마치고 52층 연결 다리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눈앞에서 다리가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뒤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는 전력 질주해 균열을 뛰어넘었고, 직후 다리는 크게 갈라지며 잔해들이 까마득한 아래로 떨어졌다.

권 씨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다리를 건너려던 순간, 바로 앞에서 바닥이 솟구치는 걸 봤어요. 아내와 딸이 있는 가족에게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죠. 누군가 뒤에서 강하게 떠미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콘크리트 깨지는 소리도 들렸고요. 죽을 힘을 다해 뛰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 씨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 외엔 크게 다친 곳은 없다. 그러나 무너지는 다리를 건너는 영상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태국인 아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4년째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타이랏, 채널 3 TV 등 태국 주요 언론은 위기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은 권 씨를 ‘한국 오빠’라 부르며 희망의 아이콘처럼 소개했다.

권 씨의 아내는 TV 인터뷰에서

“남편이 가족을 생각하며 죽을 힘을 다해 뛰어왔다고 했어요. 다시는 이런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태국 타이랏 TV의 뉴스 앵커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가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권 씨를 ‘국민 남편(싸미 행찻/สามีแห่งชาติ)’이라 불렀다.

지진 발생 당시 52층 다리를 맨발로 뛰어넘은 뒤, 계단을 통해 콘도 아래로 내려온 권 씨는 건물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4일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극적인 생존에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도

“지진으로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한편 주태국 한국대사관의 김두성 경찰영사는 3월 31일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By Harry)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OSkEtpmnR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