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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옮긴다는 지카(Zika) 바이러스라는 것이 갑작스레 부각되고 있다.
주로 중남미에서 발견되는 이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라는 것이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대만에 간 20대 태국 남성에게도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태국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태국 유명배우가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로 사망한데다 지난해 한국은 물론 태국도 긴장했던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더 촉각이 설 수 밖에 없다.
태국 북부 출신의 이 태국 남성은 지난 1월 10일 대만 타오위안 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열감지 카메라에 반응을 보여 조사를 반응 뒤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행한 2명은 둘다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두증(小頭症)이란 말 그대로 머리가 작게 태어난다는 병으로 WHO에 따르면 정상아의 머리둘레인 34-37cm보다 작은 32cm 이하로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이다.
임산부가 모기에 물려 감염되면 태아에게까지 전이되며 소두증 태아는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생존하더라도 정신지체나 뇌성마비, 시각·청각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다.
브라질에서는 올해들어 3천건 이상이 의심사례로 보인다고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했다. 또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 11,0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은 있지만 국경이 없어진 ‘글로벌시대’엔 이런 질병의 확산에 바싹 긴장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메르스 홍역에서 얻은 교훈이 아닐까 싶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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