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인 10월 31일은 핼러윈입니다. 그런데 태국은 한참전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방콕 카오산로드에서는 10월 30일부터 이틀간 대규모 핼러윈 축제가 열립니다. 이 기간 최대 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포 체험과 코스튬 경연대회가 열리고, 푸짐한 상금도 걸려 있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시암스퀘어와 엠스피어, 센트럴월드 등 방콕의 주요 쇼핑 명소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핼러윈 퍼레이드와 공연이 이어집니다. 치앙마이와 끄라비 등 지방 곳곳에서도 공포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립니다.
고대 켈트족의 사윈 축제와 기독교의 만성절 전야 전통 등이 결합해 발전한 게 핼러윈입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왜 이렇게 성대하게 열리는 것일까요?
미국에서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듯, 태국에서도 종교적 의미보다는 관광과 상업 중심의 축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색다른 분장을 하고 함께 즐기는 놀이 문화인 것입니다.
불교 신자가 인구의 93%를 넘는 나라지만, 연말이면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고 성탄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건기의 길목에 접어든 태국이지만 낮 최고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만큼은 오싹한 기분을 잠시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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