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기내 선반위 물건 주의
항공기 좌석 위 선반에 수하물 짐도 안심하면 안될 것 같다.
기내 선반 타인의 가방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남성이 태국 방콕 돈므엉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피해 승객 2명의 카드 부정 결제액은 약 29만3000바트(약 1318만5000원)에 달했다.
돈므엉 경찰은 공항 관계자들과 함께 형사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51세의 중국인 정 유 치앙을 검거했다. 공항 내 절도와 타인 전자카드 무단 사용 혐의다.
경찰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2대, 12개국 지폐, 태국 현금 3만5950바트 이상(약 161만7750원)을 압수했다.
수사는 지난 10월 5일 치앙라이에서 돈므엉으로 이동한 승객의 신고로 시작됐다. 이 승객은 착륙 직후 중국 광둥성 허위안에서 4000위안, 약 2만바트(약 90만원)의 카드 결제가 시도됐다가 거절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은행 앱을 확인한 결과,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총 6만2000홍콩달러, 약 26만5067바트(약 1192만8000원)가 결제된 상태였다. 승객은 기내 선반에 넣어둔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틀 뒤에는 치앙마이에서 돈므엉으로 온 다른 승객이 비슷한 피해를 신고했다.

좌석 위 선반에 보관한 가방에서 현금 2만5000바트(112만5000원)와 신용카드가 사라졌다. 동행한 지인은 한 남성이 선반의 짐을 뒤지는 듯한 모습을 보고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객도 착륙 후 네 차례의 카드 결제 시도 알림을 받았다. 이 가운데 두 건이 승인돼 약 2만7595바트(약 124만2000원)가 결제됐다. 승인된 거래는 첫 피해 사례와 같은 중국 도시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탑승객 명단을 조사해 정씨가 두 항공편에 모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조사에서 지난 10월 3일 관광 목적으로 혼자 태국에 입국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이륙 약 30분 뒤 승객들이 쉬거나 잠든 틈을 타 자신의 짐을 꺼내는 척하며 다른 승객의 가방을 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착륙 직후 도난 카드가 신속하게 사용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용 결제 장비가 동원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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