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0m 금메달에 대회 신기록…태국·동남아 최초 최우수선수
100m에서 ‘10초’는 ‘마의 벽’에 가깝다.
폭발적인 근력과 순발력, 정교한 동작이 맞물려야 넘어설 수 있는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의 문턱이다.
태국의 스무살 스프린터 푸리폰 분손(20)이 그 문턱을 돌파했다.
푸리폰은 9월 2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m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의 9초58, 아시아기록은 중국 쑤빙톈의 9초83이다.
푸리폰의 이번 우승 기록은 아시아기록에 불과 0.07초 뒤지지만 동남아선수로는 첫 금메달이다. 한국도 아직 9초 벽에 들지 못했다.
푸리폰은 200m에서도 19초8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신기록이자 아시아 타이기록이다. 혼성 4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보탰다.
푸리폰이 처음 10초의 벽을 깬 것은 이번 대회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1일 동남아시안게임에서 9초94를 기록하며 동남아 선수 최초로 9초대에 진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9초90은 그 돌파가 일회성 이변이 아니었음을 보여준 기록이다.
푸리폰은 폐막일인 10월 4일 남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태국 선수로도, 동남아시아 선수로도 첫 수상이다. 1998년 도입된 아시안게임 MVP의 역대 수상국은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중국·일본 선수들의 차지였다.
한국의 수영 박태환, 린단 등 아시아 스포츠를 대표했던 선수들의 수상 명단에 이제 태국 단거리 선수의 이름이 더해진 것이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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