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50개 구 전역 재난지역 선포
우기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태국 방콕에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시작된 비가 이틀 가까이 이어지면서, 방콕 동부의 민부리·클롱삼와 등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300㎜에 육박했습니다.
운하가 가득 차고 도로가 잠기자 방콕시는 26일 50개 구 전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홍수 장기화를 우려해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도 보도됐습니다.
방콕과 인접한 논타부리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빡끄렛의 쨍왓타나 도로 일부 구간에는 물이 무려 1m 가까이 차올라 소형차 통행이 막혔습니다.
태국 기상청은 방콕 일대의 강한 저기압과 남서 계절풍을 폭우의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많은 비는 일요일인 27일까지가 고비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6일 저녁 7시 25분쯤에는 만조가 예상돼 짜오프라야강변 저지대와 운하 주변은 수위 변화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배수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당국은 주민들에게 귀중품과 차량을 높은 곳으로 옮기라고 당부했습니다.
2011년 방콕 대홍수 때는 북쪽에서 내려온 물 때문에 비가 그친 뒤 햇볕이 쨍쨍한 날에도 침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비가 그친다고 곧바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침수 구간에 진입하지 말고, 이동 전 최신 교통 상황을 확인할 것이 권고됩니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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