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왜 태국일까?

태국에는 매년 높은 관심을 끄는 아주 특별한 미인대회가 있습니다.
20년 넘게 파타야에서 이어지고 있는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입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우승자는 연예계 스타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27개국 대표가 참가한 올해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의 우승은 미국 대표 로 콜비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대회의 참가 자격은 출생 당시 남성이어야 하고, 성별확정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연령은 18~35세입니다.
그런데 왜 세계적인 트랜스젠더 미인대회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걸까요?
태국은 트랜스젠더들이 비교적 일찍 사회에서 ‘보이는 존재’가 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이나 여성적인 남성을 가리키는 ‘까터이(Kathoey)’라는 사회적 표현이 사용돼 왔습니다. 
여기에 방송과 연예, 공연산업이 더해지고, 파타야와 방콕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트랜스젠더의 사회적 가시성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는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수용을 넓히고,
이들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1월 23일 동남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트랜스젠더 미인대회는 태국의 성 다양성과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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