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곳에서 반드시 체험해야 할 것은 카오채(또는 카우채)를 맛보는 것입니다.
‘카오’는 밥, ‘채’는 물에 담근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 풀어보면 ‘물에 담근 밥’ 또는 ‘찬물에 말아 먹는 밥’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오채는 본래 몬족이 더운 계절에 먹던 여름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0년 전인 태국 라마 2세(1766-1824) 때 몬족의 카오채 레시피를 도입해 수정한 뒤 오늘에 이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라마 5세인 쭐라롱껀 대왕(1853-1910)이 카오채 마니아로 알려져 있고, 태국에서는 4월 중순 쏭끄란 축제에 먹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월-4월말 무더 위에 먹는 ‘계절음식’이란 의미가 더 강합니다.
얼음을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에는 도자기에 물을 담아 그늘에 두거나 녹나무 캄포 등을 이용해 밥에 말 찬물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찬물을 구하기 어려웠던 탓인지 카오채는 ‘왕실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3-4월 S&P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한시적으로 팔기도 하고, 카오채로 유명한 식당에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