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는 중동 위기로 한때 연료를 구하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있는데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차량 가격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현대차도 가세했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의 각축장이라고 할 수 있는 태국에는 전기차 모델만 수십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중 중국 업체들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 비중은 아직 약 1% 안팎에 불과합니다. 충전 인프라도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공공 충전기는 전기차 약 19대당 1기 수준으로 국제적인 권고 수준인 10~15대당 1기보다 부족합니다. 더구나 충전 시설이 방콕과 주요 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방 장거리 운전자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태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