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TAT)은 10월 15일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를 향후 1년간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태국 동북부 부리람 출신인 리사는 앞으로 1년간 태국 관광의 얼굴로 전 세계에 태국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타파니 끼앗파이불 태국관광청장은 “리사와의 협업은 태국의 매력과 다양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태국의 아름다움과 마법 같은 경험을 함께 발견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관광청은 리사의 글로벌 영향력을 통해 태국 방문 수요를 높이고, 2026년에는 관광수입을 3조 바트(약 132조 원)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사의 태국관광 인지도는 상상 이상이다.

지난 3월 출연한 미드 ‘화이트 로터스(White Lotus)’ 시즌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태국 남부 촬영지 코사무이는 오버투어리즘이 우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23년 코로나가 한창으로 이동제한이 있을때는 고향 부리람의 고기완자가 먹고싶다는 한마디로 이동제한이 해제되며 부리람-방콕간 특별관광열차가 운행되기도 했다.

리사가 태국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은 매번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리사의 태국 귀환을 중심으로 한 ‘휴식과 회복의 여정’을 담은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는 ‘잊을 수 없는 경험: 힐링은 새로운 럭셔리(Unforgettable Experience: Healing is the New Luxury)’라는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테마를 시작하며, 리사가 이를 대표해 다양한 영상과 행사에 참여한다.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 700만 명 이상. 태국관광청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약 10억 회의 온라인 조회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5~10만 명이 실제 태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팬 1인당 평균 소비액이 5만 바트(약 220만 원)로 추정되어 총 2,500억~5,000억 바트(약 11조~22조 원)의 관광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AT는 리사가 소유한 매니지먼트사 ‘Lloud’와 지난 9월 29일부터 1년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사는 60초짜리 TV 광고에 등장하며, 30초·15초 버전과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제작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2차례의 사진 촬영과 한정판 굿즈 출시가 계획되어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리사 단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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