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우따라딧이 80년 만의 최악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폭우를 동반한 부알로이 태풍의 영향으로 급류가 하천과 도로, 농경지를 덮치며 가옥 2,00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다. 남팟, 통쌘칸, 타쁠라 3개 군 18개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단층 주택은 지붕까지 물에 잠기고 이층집마저 2층까지 물이 차오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우따라딧 재난방지국은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를 총동원해 보트와 장비를 투입했으며, 임시대피소에는 주민들이 속속 이송되고 있다. 도로가 끊기고 소형차가 고립되자 지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국도국에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
저지대에는 상류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속 밀려들고 있어 위험 수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긴급 구호품과 식량을 배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1,000억 바트 규모의 홍수 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