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무려 지름 30미터, 길이 30미터, 깊이 약 50미터의 싱크홀이 확대되면서 추가 붕괴가 예상돼 도로가 통제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도로 한 구역 전체가 폭삭 주저앉았는데 9월 24일 오전 7시 13분쯤 방콕 두싯 지역 삼센로드 국립 와지라병원 앞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곳은 짜오프라야 강과 전승기념탑과도 멀지 않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첫 붕괴 직후 30분 뒤에는 전신주 2대와 경찰차 1대가 구덩이 속으로 추락했다. 싱크홀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던 픽업트럭은 고공 크레인을 이용해 견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