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오는 11월 21일부터 새로운 50밧·100밧권 폴리머 지폐를 발행한다.
새 지폐는 내구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태국 세탑훗 수티와트나루뿟 중앙은행 총재는 “폴리머 지폐는 습기와 오염에 강해 종이 지폐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며 “생산 비용 절감과 자원 절약, 환경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이미 도입된 20밧권 폴리머 지폐는 평균 8년의 수명을 가져 종이 지폐보다 4배 오래 사용 가능하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매년 최소 3억5천만 장의 교체 지폐 발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 지폐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요소가 한층 강화된다.
지폐 양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명창과 그 안의 음각 숫자, 기울이면 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가 적용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권종을 알리는 점자 표시와 지폐 양쪽 끝에 돌출된 대각선 선이 추가돼 촉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50밧·100밧권 폴리머 지폐는 오는 11월 21일부터 전국 시중은행 및 금융기관에서 인출할 수 있으며, 특히 100밧권은 ATM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현재 유통 중인 종이 지폐 역시 계속 법정 화폐로 사용 가능하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