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에 태풍 ‘카지키(Kajiki)’가 상륙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프래(Phrae) 주에서는 연이은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경계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현지 커뮤니티 페이지 ‘사마콤콘프래(Samakomkhonphrae)’는 지난 26일 “후아이 매랭 노이(Huai Mae Laeng Noi) 하천이 범람해 롱(Long) 지구 융타(Wiang Ta) 아동지구 일대 저지대가 침수됐다”며 “그중 반 후아파이(Ban Hua Fai)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프래 시청은 재난 대응팀을 투입해 배수 펌프를 설치했지만, 비가 이어질 경우 피해 지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피리야라이 학교 앞 도로와 뚱콰오(Thung Kwao) 아동지구의 반 뚱파댐 일대에서도 배수로 범람으로 도로와 주택가 침수가 발생해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가능성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9~10월 태국 기상 전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업경제학자 위타누 아따와니치(Witsanu Attavanich) 카셋삿대 교수는 “2025년 9~10월은 라니냐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동북부, 북부, 동부 지역에서 심각한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은 9월에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이나, 10월 이후 상부 남부를 중심으로 강우가 늘어나 홍수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유럽 ECMWF 등 국제 기상기관들도 9~10월 태국 전역에서 평균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2026년에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몬순 지연과 함께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에 대비해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내년 찾아올 수 있는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더 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