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불법 총기 및 폭발물 단속을 벌여 열흘 만에 5천 명 넘게 체포했다.
태국 경찰의 8월 26일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불법 총기 및 폭발물 전국 단속을 통해 5,261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수천 개의 불법 무기를 압수했다.
압수된 무기는 총기 6,511정, 실탄 4만8천 발, 수류탄 1,898개를 포함한 폭탄 6,360개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총기 거래는 온라인 거래에서만 293정과 실탄 11,458발이 압수된 것으로 발표됐다.
태국은 총기 소지가 일부 허용되지만 무분별한 소지를 막기 위해 매우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국가다. 자기방어, 재산 보호, 스포츠 사격, 사냥 등의 목적으로 총기 소지 허가증을 받을 수 있지만, 20세 이상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수입이 있어야 하며, 특정 범죄 전과가 없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거나 사회 질서를 해칠 만한 행동을 보인 적이 없어야 한다.
또한 총기 소지 허가증은 총기 1정당 별도로 발급되며, 허가증이 있어도 공공장소에 총기를 휴대하려면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2023년에는 총기 소지 면허 발급을 1년간 중단하기도 했다.
태국에 불법 총기가 많은 이유는 군인과 경찰이저렴하게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 '총기 복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로 인해 총기가 암시장에 되파는 사례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느슨한 총기 규제 및 집행, 일부 지역 주민들이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스스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는 문화도 자리 잡고 있다.
주변국 국경을 통한 밀수 역시 불법 총기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총기 청정국인 한국에서 총기의 불법 유통을 소재로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가 주목을 끌었다.
불법 총기의 휴대 자체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태국 정부도 총기 규제를 강력히 강화하는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