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태국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압수된 장비와 진술 등을 토대로 촌부리 이민국은 관련 혐의로 이들을 기소하고, 조직의 국내외 연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다.
‘더 네이션’ 등 태국 언론에는 체포된 한국인들의 실명과 나이가 모두 공개됐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한 달 반 전인 6월 21일에는 파타야에서 더욱 대규모의 한국인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줬다.
당시 태국 경찰은 납치 피해 제보를 받고 촌부리 나끌루어 지역의 고급 풀빌라를 급습,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1명 등 총 21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약 5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대규모 작전을 펼쳤으며, 체포 과정에서 한국인 1명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30여 대의 컴퓨터와 40여 대의 휴대전화가 압수됐고, 한국어로 된 투자 유인 문구가 적힌 화이트보드도 발견됐다.
이들은 불법 대부업,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복합적인 국제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반복되는 태국 내 한국인 조직범죄에 태국 사회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K-콘텐츠의 확산으로 태국에 좋은 이미지를 이어온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물론이다.
태국 한 관계자는 “태국은 결코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한국 당국도 재외국민의 범죄 예방과 법질서 의식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