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정집 앞과 뒤뜰에는 마나우호(มะนาวโห่)가 많다.
‘마미암(มะม่วงหาว มะนาวโห่)’ 또는 ‘카렌다 베리(Karanda berry)’로 불리며,
찾아보니 한국에선 ‘인도자두’, ‘자마이카 체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별한 거름 없이도 잘 자라는 이 열매는 다용도 식물이다.
약용으로 쓰이고, 꽃이 예뻐 관상수가 되며, 가시가 있어 천연 울타리 역할도 한다.
별 같은 하얀 꽃이 핀 뒤 앵두보다 큰 열매가 수없이 맺히는데,
처음에는 연분홍색 → 붉은색 → 짙은 자주색으로 익어간다.
태국 온라인에서는 이 열매를 이용한 시럽, 주스, 잼, 약재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민간요법에 활용되고 있다.
철분이 풍부해 조혈 작용에 도움을 주며, 태국 민간요법에서는
어지럼증과 피로감 완화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 효과는 물론, 해열제 대용, 감기 증상 완화,
소화 개선까지 두루 쓰인다.
완전히 익은 검붉은 열매는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따먹다 보니
다 익은 열매는 주로 나무 꼭대기에 달려 있다.
열매를 따서 한 웅큼 건네주는 태국의 따뜻한 인정도 있다.
열매는 일 년 내내 열리지만, 특히 5월에서 10월까지인 우기에 더 많다.
익어가는 모습과 크기가 초여름마다 한국 뒤뜰에 수없이 열리던 앵두를 떠오르게 한다.<Ha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