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폭락은 최근 캄보디아 훈센 상원의장과의 통화 유출이 반영됐다.
지난 3월 페통탄 총리의 지지율은 31%였다. 전화 한통화로 지지율을 무려 20% 이상 까먹은 셈이다.
페통탄 총리는 훈센과의 전화통화에서 국격을 훼손하고, 군을 비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응답자들은 ‘현재 지지하는 총리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당의 나타폰 루엉파냐웃을 31.48%로 뽑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쥐었던 쁘라윳 전총리도 13%대로 2위에 올랐다.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0%에 달했다.
페통탄 총리는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험 부족과 정부의 무능, 경제난, 외교 마찰, 연립 붕괴 등의 악재가 겹치며 지지 기반을 크게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개발연구원(TDRI)의 노나라트 비쏜야붓 수석연구원은 “이번 수치는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 자체가 붕괴되고 있음을 뜻한다”며, “국정쇄신이나 조기 총선과 같은 극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 혼란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국산업연합회(FTI)의 끄리앙끄라이 티야눌 회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지도 하락은 외국인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며 “미국과의 보복관세 협상도 정치 불안으로 인해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페통탄 총리의 지지율은 과거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잉락 전 총리보다도 낮다”며 “총리의 정치적 정당성과 지도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통탄 총리의 직무 정지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검토가 는 7월 3일 전후로 예정돼 있어, 정치적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