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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 고추장에 태국음식을 콜라보한다면? 2025 태국 한식경연대회
 
  된장, 고추장에 태국음식을 콜라보한다면? 2025 태국 한식경연대회  
     
   
 

맛도 좋고, 멋과 향기도 새로웠다.

태국과 한국 음식을 콜라보하는 태국 한식 경연대회(2025 HANSIK CONTEST IN THAILAND)가 6월 5일 방콕 까셋삿대학교 쿠킹 스테이션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예선을 거쳐 태국 전역에서 선발된 총 12개 팀의 아마추어 요리사들이 ‘K-Sauce Crossover Challenge: Thai Twist & Zero Waste’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고추장, 된장 등 한국 소스를 활용하고 음식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며, 태국 식재료를 콜라보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이날 축사는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했는데, 태국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어가 아닌 태국어로 연설하는 모습이 이채롭고도 인상적이었다.

박 대사는 “한국의 장류에는 오랜 시간 한국 문화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양국 요리의 콜라보를 통해 교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참기름이나 간장도 물론 사용했지만,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을 활용하며 태국의 똠얌, 망고 등 지역 식재료를 결합해 다양한 창작 요리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된장을 섞은 삼겹살을 연잎에 쪄낸 뒤, 연꽃 송편과 연꽃차를 곁들여 한국의 궁중 음식 ‘구절판’의 형태로 구성한 위랄 타난나팟툰톤(วิรัล ธนานพตุลธร, 27세)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만 바트와 함께, 오는 10월 4일 한국 목포에서 열리는 국제 미식 박람회 ‘K-Food Global Hidden Master Competition 2025 in Namdo International Culinary Expo’에 태국 대표로 초청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항공료, 6일간의 숙박, 교통, 통역 등도 전액 지원되니 적지 않은 상금인 셈이다.

국제학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요리를 가르치고 있는 위랄 씨는 “평소에도 한국 김치와 김밥을 너무 좋아한다”며 “한국 전통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태국 음식과 융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0분간 이어진 이날 요리 대회에서는 쿠킹 스테이션에 걸린 커다란 전자시계가 대회 종료에 임박할수록 참가자들의 손놀림을 더욱 재촉했다.

마지막 플레이팅 때는 가장 돋보이는 연출을 위해 정성에 정성을 더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연대회에 앞서 까셋삿대학 푸드코트에서 진행된 한류장류 시식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K-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드러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태국 한국문화원 이선주 원장은 “한국적인 특색이 잘 살아 있는 요리들에 특히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지만, 두 나라의 맛을 모두 살린 신기하고 멋진 요리가 많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태국 한식 요리 경연대회는 한식진흥원이 외공관과 연계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대회를 통해 국산 농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 및 한식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Harry)

www.happyth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