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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망고 최대수입국 된 한국, 한국인 태국망고가 좋아!
 
  태국망고 최대수입국 된 한국, 한국인 태국망고가 좋아!  
     
   
 

태국 망고의 최대 수입국이 한국으로 나타났다.

태국 상무부는 최근, 2024년 한국으로 수출된 태국 망고가 29억 3천만 바트로, 한화 약 1,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태국 망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 태국 전체 생망고 수출의 62%를 차지했다.

2위는 태국 남부 국경국인 말레이시아로, 수입액은 11억 9천만 바트였다. 2위이지만 한국의 37% 수준에 그쳐, 한국인이 태국 망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3위는 일본이다.

한국인의 태국 망고 인기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태국 상무부는 K-팝 아이돌,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이끌고 있는 ‘포모(FOMO) 트렌드’라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포모 트렌드’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최근 몇 년간 M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소비적 현상을 말한다.

즉, ‘놓치고 싶지 않은 불안감’을 뜻하는데, 무언가 재미있거나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나만 빠질까 봐 불안해하는 심리다. 여행, 맛집 탐방, 이벤트 참석 등 경험을 소비하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압박 현상의 하나라는 것이다.

태국의 대표적인 여름 디저트인 찹쌀 망고는 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마음도 사로잡은 트렌드라는 분석이다.

망고를 활용한 디저트와 스무디, 아이스크림도 그 일부이며, 스타벅스에서는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태국식 디저트를 접목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 또한 간식이나 후식으로 망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기존에 망고에 부과하던 30%의 수입 관세를 면제한 것은 태국 망고의 한국 대중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태국 망고의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132% 증가했다.

현재 태국과 한국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의 과일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망고뿐 아니라 두리안도 관세가 기존 45%에서 5%로 대폭 낮아지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태국 국제무역진흥국은 한국의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태국 과일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무료 망고 시식 행사, 망고 자르는 법 시연 등도 망고 소비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태국 관계자들은 블랙핑크 리사나 아이브 원영, 방탄소년단 제이홉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좋아한다고 방송 중 언급하는 것도 망고의 인기를 높이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연간 180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태국을 여행하는 것도 태국 과일의 인기를 지속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현재 한국은 태국산 과일 가운데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바나나, 코코넛, 파인애플 등 6종의 과일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은 고급 프리미엄 과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마치 태국 음식이 한국에서 특별한 외국 음식으로 자리 잡고 마니아층이 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태국어로 ‘마무엉(มะม่วง)’이라 불리는 망고는 태국인들도 가장 즐겨 먹는 과일 중 하나다.

2022년에는 10대 여성 래퍼 때문에 전국적으로 찹쌀 망고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 참가한 19세의 태국인 래퍼 밀리(Milli) 때문이었다.

밀리는 무대를 마친 뒤, 태국인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인 찹쌀밥 망고를 먹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태국에선 음식점 등에서 찹쌀밥 망고가 불티나게 팔렸다.

당시 코로나19를 겪고 있던 태국 정부는 밀리와 블랙핑크 리사의 말 한마디에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것을 보고, ‘소프트파워’를 국가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을 세우게 되었다.

망고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나는 과일로, 아이스크림, 주스, 디저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100g당 67칼로리로 달콤하지만, 과일 중에서는 대체로 열량이 낮은 편에 속한다.

최근에는 당뇨 및 혈당 관리에 좋다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망고는 비타민 A가 풍부해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구강·기도·위·장의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고는 수천 년 전 남아시아에서 재배되기 시작돼, 기원전 4~5세기에는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졌고 14세기에는 유럽에까지 전해졌다.

현재는 아열대 기후 대부분에서 재배되며, 인도·필리핀·파키스탄에선 ‘국가의 과일’로 통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아예 망고나무를 ‘국과수’로 지정하고 있다.

망고 잎은 결혼식, 공공행사, 종교행사 등에서 다양한 장식으로 사용된다.

망고나무는 최대 40m까지 자라며, 수명도 길어 어떤 나무는 3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3, 4월이 제철이다. 커다란 망고 4,5개를 1,5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하지만 종류와 가격은 매우 다양하다. 단망고뿐만 아니라, 소금에 찍어 먹는 신망고도 있고, ‘애플 망고’는 사과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닮아 있다.

세계에서 망고가 가장 많이 나는 나라는 인도다.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2위는 중국, 3위가 태국이다. 인도와 중국은 인구가 세계 1, 2위인 만큼, 생산량에 비해 수출 여력은 많지 않은 듯하다.

각국에서는 망고를 소재로 한 시와 노래도 유독 많다.

호주에서는 그 해 처음 수확한 망고를 자선 경매에 붙이는 전통이 있다.

한국산 딸기는 몇 년 전부터 호주와 미국을 제치고 태국 시장을 누비고 있다.

겨울이 있는 한국의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난 것이 특장점이다.

태국 망고와 한국 딸기의 ‘과일 교류’는 양국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해주는 느낌이다.(Harry)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FCZU9vt2ug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