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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코끼리바지=소프트파워"
 
  태국 "코끼리바지=소프트파워"  
     
   
 

2025년 3월 19일 

*사진:더 네이션

▶ 태국 ‘코끼리 바지’의 진실

태국 페통탄 총리가 다음 달 쏭끄란 축제에서 코끼리 바지를 입자고 제안했다. 태국의 소프트 파워 중 하나이므로,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최대 명절에 모두 입고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다.

페통탄 총리는 19일 국가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 회의 직전 이 같은 제안을 했다. 그는 50여 개 지방에서 온 다양한 코끼리 바지를 선물받았고, 자신의 복장과 어울리는 깐짜나부리 지방의 밝은 하늘색 코끼리 바지를 입었다.

한국의 몸빼바지를 연상시키는 코끼리 바지는 각 지역의 문화가 담긴 독특한 패턴이 그려져 있다. 원래는 넉넉한 바지통으로 일하기 쉬운 어부 바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북부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무늬가 새겨진 형태로 인기를 얻었고, 편하게 다니기를 좋아하는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며 ‘코끼리 바지’라는 이름이 굳어졌다.

회사에 가거나 시선을 받는 자리에 갈 때는 흘러내릴 것 같고 다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편안한 착용감으로 더운 기후에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다.

페통탄 총리는 태국인들이 쏭끄란 기간 동안 코끼리 바지를 입고, 자신이 속한 지방의 독특한 디자인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볍고 헐렁해 파자마를 닮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데, 코끼리뿐만 아니라 고양이 그림 등도 그려져 있다. 한국 인터넷에서는 1만 5천 원 선에서 팔린다. 태국에서는 200밧(약 8천 원) 전후로,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중국산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태국 정부는 코끼리 바지가 태국 저작권을 가진 상품이라며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또한 불법 경로를 통해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는 경찰이 단속하여 몰수 조치하기도 했다.

태국 재무부는 한술 더 떠 2018년 이후 1,500밧 이상의 수입품에만 부과하던 부가세를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코끼리 바지 등 중국의 저가 수입품이 범람하여 국내 시장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응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코끼리 바지가 태국의 소프트 파워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태국인들조차도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단순히 값싸고 흔한 기념품일 뿐인데, 무늬가 있다고 해서 국가 소프트 파워라고 할 수 있느냐는 반문도 나온다.

단순히 저가 상품을 보호할 것이 아니라 원천 기술이 있는 소프트 파워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가격 문제를 떠나 태국 패션과 이미지로 자리 잡은 상품을 함께 키우자는 여성 총리의 진정성은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https://www.happythai.co.kr/

 

▶ 매솟 화재, 200여 대 차량 전소

태국 북부 매솟세관사무소의 주차장에서 3월 18일 화재가 발생해 압류 중이던 차량 200여 대가 전소됐다. 당시 주차장에는 80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태국 총리, 미국입국 못 하나?

태국 페통탄 친나왓 총리가 최근 미국이 발표한 태국 고위 관계자 비자 발급 금지 조치에 포함됐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19일 해당 내용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페통탄 총리가 “확인된 바 없다. 모른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가 40명의 위구르족을 중국으로 송환하자 이를 반대해 온 미국은 이에 관련된 전·현직 관리들의 미국 비자 제한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페통탄 총리는 이번 일로 태국이 미국과 특별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아니며, 10년간 억류되었던 위구르족의 송환 과정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 태국정부 위구르족 복지 점검

푸탐 부총리를 포함한 태국 대표단이 3월 19일 중국 신장 지역을 방문해 태국에서 추방된 40명의 위구르족의 복지를 점검했다고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측은 태국에서 추방된 40명의 위구르족에 대한 보호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했으며, 대표단은 위구르족의 거주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추방자들의 안전 보장 확약을 받았으며, 태국 외교부가 이들의 복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관들 입씨름하게 한 두리안

태국의 장관 두 명이 두리안 문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태국산 두리안이 발암성 염료에 오염된 것이 드러나며, 64톤의 선적이 거부되어 수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상무부 장관과 농업협동부 장관이 책임 소재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특정 기업의 두리안 검사 과정에서 농업협동부 국장의 뇌물 수수 의혹까지 전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두리안은 태국 농산품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특히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베트남이 맹추격 중이지만 태국은 2022년까지 전 세계 두리안 시장의 93.3%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은 전 세계 두리안 수입의 95%를 차지할 정도다.

태국의 두리안 재배에 종사하는 인구는 무려 880만 명이며, 전국 두리안 총 재배 면적은 서울 면적의 2.7배에 달한다. 연간 두리안 생산량은 153만 톤으로, 전체 과일 수출량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즉, 64톤의 선적 거부와 이에 따른 수출 차질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두 장관의 논쟁이 계속되자 페통탄 총리는 별도로 논의하여 내각 회의에서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천국의 맛, 지옥의 향기’로도 표현되며, 제철은 5월경이다. 열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술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된다.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UUqIf6kTg8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