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복권 이러면 당첨?
태국의 복권추첨일이 가까워 오면서 관련 뉴스들이 주요언론을 장식했다.
태국 카우솟 및 타이거 등의 언론은 3월 16일 복권추첨일을 앞두고 북동부 우돈타니의 칸차놋섬 인근의 사당에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촛농이 물에 떨어지며 만드는 패턴에서 숫자를 찾아낸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8자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점을 치는 향에서는 945와 549가 보여 이 숫자의 복권을 구입하려 몰려들었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우타이타니주에 거주하는 46세 여성은 생일을 기념해 행운을 기대하고 복권 8장을 구매했다가 분실, 경찰에 신고했다. 심지어 당첨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찾아주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인들은 조금이라도 특별한 숫자라면 복권의 당첨 확률과 연결시킨다. 유명인사의 차량번호, 심지어 먹이를 찾아 동굴를 나오는 박쥐의 방향도 복권번호가 된다. 그만큼 행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태국정부가 발행하는 복권의 공식 추첨일은 매월 2회로 1일과 16일이다.
맞추는 숫자에 따라 당첨금이 다양하지만 1등은 6백만밧 약 2억4천만원이다.
복권은 개별번호가 인쇄된 종이복권 형태로만 판매된다. 1장 가격은 80밧, 한화 3천200원이며 보통 두장이 한 세트로 160밧에 판매된다.
로또처럼 직접번호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인쇄된 번호를 구매하는 시스템이라 복권번호를 잘 고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 최고 당첨금 기록은 2018년 90장을 구매해 총 2천억 원을 받은 남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도 구입가능하며 약 1% 정도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수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