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정부 돈푼다는데 왜?
태국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청년들에게 돈보따리를 푼다.
태국경제 부양정책 위원회는 페통탄 총리의 주재로 10일 회의를 갖고 디지털머니 1만밧 (한화 약 40만원)을 16세에서 20세의 청년 270만명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페통탄 총리는 회의 직후 SNS를 통해 2025년 2분기인 4월에서 6월 또는 3분기 초에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이미 경제 부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 복지 카드 소지자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1차 부양책을 실시했으며 노인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약 1,700만 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된 예산은 무려 7조원이 넘는다.
페통탄 총리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국내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등록 지역내에서 앱을 사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태국 경제 성장률이 재무부의 전망치 3%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데 16~20세 청소년 대상 지급 계획이 발표된 직후 태국 소셜미디어가 들끓었다.
근로층인 납세자가 헤택을 못받고 16~20세 청소년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고 의문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머니를 지원해주려는 것이려는 의도냐고도 비꼬았다.
또 2027년 총선에 현재의 16세 청소년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식해 젊은층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의도라는 분석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