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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신 발목잡는 조선일보 10년전 인터뷰, 포천 오폭사고에 태국인 피해자 여럿, 대미 무역흑자 떨고 있는 태국
 
  탁신 발목잡는 조선일보 10년전 인터뷰, 포천 오폭사고에 태국인 피해자 여럿, 대미 무역흑자 떨고 있는 태국  
     
   
 

2025년 3월 7일 태국뉴스 

►탁신 발목잡는 조선일보 인터뷰

태국 형사법원이 탁신 전총리의 해외출국을 불허했다.

이와 함께 그의 발목을 잡는 한국의 조선일보 인터뷰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탁신 전총리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회의 참석위해 출국을 요청했으나 6일 오후 법원은 출국할 충분한 사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도착한 탁신은 아무입장 발표없이 법원을 떠났다. 탁신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터였다.

이날 법원이 탁신의 출국을 불허한 것은 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형법 112조와 관련한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해외로 나갔다 줄행랑 칠수 있다는 의심을 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탁신은 왕실모독죄 혐의로 외국갈 때마다 법원허가를 받고 보석금을 내야한다.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회의에 500만밧을 예치하고 3일안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출국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브루나이 아세안회의 참석은 허용됐지만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문요청에 대해 법원은 허락하지 않았다.

15년의 망명생활 끝에 귀국한 탁신은 국내외에서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태국 정치의 실세다 .

하지만 오는 7월부터 목격자및 증인을 불러 7차례에 걸쳐 본격 시작될 왕실모독죄 재판은 사사건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탁신은 해외에 머무는 동안 ABC, 교토뉴스, 알자지라방송 등 수많은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했지만 하필이면 한국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가 지금까지 낫지않는 상처처럼 문제가 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도대체 언제 어디서 무슨말을 한 것일까?

사건은 10년전의 2015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 강사로 초청받은 것이었다.

당시 탁신은 ‘형식적’으로는 도피자의 신분이었지만 중동, 영국, 한국 등을 꺼리낌없이 다녔다.

탁신이 조선일보와 인터뷰 한 것은 5월 21일자 였다.

그런데 1주일 뒤인 5월 27일 태국 언론들의 지면과 방송, SNS는 용광로처럼 갑자기 뜨거워지더니 펄펄 끓었다.

탁신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국왕실을 모독했다는 것이었다.

태국언론들은 탁신이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는 '태국 안정과 왕실명예에 위배된다'고 전했다. 태국외교부의 말을 인용해 탁신의 여권도 말소해야 한다고도 보도했다.

태국언론들 조차 구체적 왕실모독 사례를 전하는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금지되어 있다.

이 탓에 태국언론들은 탁신이 조선일보와 한 구체적 워딩을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탁신의 막내여동생 잉락이 물러난 배후에는 왕실추밀원이 있다는 요지로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태국언론들은 태국정부가 인터뷰의 어떤부분을 문제삼았는지 조선일보에 밝히지는 않았다고도 보도했다. 탁신이 태국왕실이나 쿠데타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조선일보의 주장도 전했다.

다만 지면이 아닌 인터뷰 장면이 편집된 유튜브에서는 관련내용이 일부 포함됐다고 알쏭달쏭한 뉘앙스로 보도했다. 

당시 태국언론 카우솟이 보도한 유튜브 인터뷰영상 한글자막 캡처를 보면 앞뒤가 잘 안맞는 무척 엉성한 번역물이란 느낌이 든다. 태국인이 자막을 단 것으로 추측된다.

탁신은 그 후 1년이 훨씬 지난 2016년 9일에야 범죄진압국으로부터 왕실모독성 발언을 했다는 접수를 받고 기소됐다.

그러나 그 후에도 계속 해외 도피중이어서 이 사안은 오랜 간장단지처럼 묻혀져 있었는데 2023년 8월 22일 탁신이 15년의 해외체류 뒤 마침내 귀국하자 그가 수감됐던 교정국을 통해 체포영장이 제출한 것이었다.

관련 심의에 왕실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받혀입고 등장하기도 한 탁신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건은 그의 말을 전한 통역사의 말에 좌우될것처럼 보인다.

탁신측에서는 통역이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이후 실시될 재판에 당시의 통역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통역이 한국어 태국어 통역인지, 태국어-영어 통역인지, 또 통역사가 한국인인지, 태국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내에 한국어 배우는 태국인이 전세계의 4분의 1이 넘는다고 하지만 전략이 요구되는 기업간 예민한 계약, 고위급 회담, 심오한 법정분쟁 등을 통역할 실력있는 태국인은 많지 않다. 소수의 한국인 전문통역만이 있을 뿐이다.

탁신 귀국 후 왕실모독 재판 첫 심리는 1년 뒤로 잡혔었다. 그 기간 동안이면 뭐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게다가 그 사이 막내딸은 권력의 정점인 총리가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탁신의 해외출국이 불허되는 상황인 것을 보면 탁신을 둘러싼 태국정치의 꼬인 매듭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이다.

탁신의 재판결과는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할 태국 법치주의의 시험대이기도 해 더욱 주목된다.

►포천 오폭사고 피해자 태국인 4명

포천공군기의 오폭사고에 태국인 피해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영문네이션은 7일 태국 외교부를 인용, 6일 경기도 포천의 공군기 오폭사고 피해자 가운데 4명이 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언론은 현재 부상 등 오폭피해자가 30여명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상당한 4명의 태국인들 중 3명은 병원치료후 귀가했고, 1명은 손과 다리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 중에 발생한 공군기의 오폭사고는 태국 언론에서도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쌀대신 바나나

농민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태국정부가 쌀대신 바나나를 키우라고 말해 논란이다.

태국 상무부장관은 3월 6일 쌀값 안정화 대책요구 국회질의에 고부가 가치 작물로 바나나가 검토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바나나는 수확량이 많고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연간 100만톤의 태국바나나를 수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의 연간 바나나 생산량은 8천톤이며 이중 2천톤이 수출가능가능하다고 한다. 논에 바나나 심었다가 바나나 가격이 떨어지면 다 캐내고 다른 것을 심어야하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재무부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농민소득을 위한 한 대안의 예시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태국이나 한국이나 오랜 산업기반이었던 농업 등 1차산업에 대한 장기 플랜이 필요해 보인다. 

► ‘청정 공기법’ 시행하라

태국 북부 관광업계가 ‘청정 공기법(Clean Air Act)’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짙은 스모그로 방콕에어가 한달이상 북부지역 운항중단을 전격발표하자 강제제재가 있어야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태국북부 대기오염은 미얀마 라오스 등 인접국에서 넘어오는 스모그로 인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청정공기법이 시행되면 태국은 대기공해를 유발한 국가에 대해 별도 제재를 가하거나 관세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태국북부 관광업계는 장기체류 외국인중 일부는 스모그 시즌 동안 파타야나 푸켓 등으로 이동하고 태국인들도 숙박예약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부 치앙마이의 호텔들은 3월 평균 50~60%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미 무역흑자, 떨고 있는 태국

대미 무역흑자가 증가하고 있는 태국이 미국의 무역관세 정책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미국의 무역관세 정책에 총리 주재 특별대응팀을 즉시 구성해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태국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가능성으로 3.5% 경제성장 목표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태국 경제계가 긴장하는 것은 대미 흑자가 지속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미국은 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며, 태국의 대미 수출액은 676억 5,9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 흑자는 290억 4,500만 달러였다. 대미 무역흑자는 2024년 초에는 456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흑자규모에서도 11위로 올라섰다. 

태국 민간항공국(CAAT), 10년 만에 FAA 최고 안전 등급 신청

태국 민간항공국이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안전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1 등급 심사를 받는다. 3월 10일부터 심사가 시작돼 60일이내 발표되는데 승급되면 미국노선 포함 타국가로의 노선확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지난 2015년 태국 항공안전 관리에서 36개의 문제가 있다며 등급을 카테고리2로 강등했었다. 항공안전 감독 부족, 조종사 및 항공사인증 절차미비, 항공법 규제시스템 미비, 항공기 정비 및 운항 관리 문제, 행정비효율성 등 때문이었다. 한류스타가 방문이라도 하면 팬클럽이 공항내부로 몰려드는 모습도 예사로울 정도였다. 

▶ 방콕 수완나품 공항 새터미널 공식개장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이 오는 30일 새 터미널을 공식개장한다.

연간 1천500만명이 추가수용 가능한 위성터미널(SAT)1으로 국제선 전용으로 설계됐다.

총 28개의 탑승 게이트에 하루 최대 350편의 항공편을 처리할 수 있다.

터미널은 지상4층 지하 2층으로 자동무인열차를 이용해 3분30초 만에 메인터미널을 오갈 수 있다. 태국 전통예술과 문화를 갖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태국 각 지역의 특징과 문화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수완나품 공항은 위성터미널의 공식오픈으로 연간 총 6천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말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으로 세계 3위 수준인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전자담배, 그리고 웃음가스는 또 뭐지?

태국경찰이 2월 26일부터 1주일동안 전자담배 집중단속을 벌여 693명을 체포하고 45만개의 전자담배 4,200만밧 상당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압수물품과 체포대상에 웃음가스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웃음가스는 아산화질소로 불리는 무색의 기체로 담배연기와 같은데 의료분야에서 마취 및 진통제로 사용되지만, 환각 및 도취감을 위해 마약처럼 불법이용된다고 한다.

태국 경찰은 불법인 전자담배 외에도 웃음가스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최대규모 모터쇼

방콕 모터쇼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총 54개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신 모델을 선보이는 제46회 방콕 국제모터쇼가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논타부리 임팩 무앙통타니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모터쇼에서는 5만3천대의 자동차와 5천200여대의 오토바이가 예약 판매됐었다.

영상링크

https://youtu.be/yZl2-cP0o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