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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앙팡테리블이 헌법바꿨다. 태국인 절반은 그래도 언론 믿는다.. 한국은? 방콕시는 당뇨병도시?
 
  태국 앙팡테리블이 헌법바꿨다. 태국인 절반은 그래도 언론 믿는다.. 한국은? 방콕시는 당뇨병도시?  
     
   
 

2025년 3월 5일

►헌법바꾼 태국의 앙팡테리블

태국 학생들의 오랜바램이 이뤄졌다.

태국 최고행정법원은 3월5일, 장발 및 화장을 금지한 교육부의 지침을 위헌으로 판결하고 무효화했다.

법원은 1975년 1월 6일 발표된 교육부의 지침은 1927년 4월 22일자 쿠데타 명령 132호를 기반으로 발효된 것이나 해당지침은 헌법 제26조를 위반한다고 판단해 이날 즉각적인 폐지를 결정했다. 법원은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헤어스타일과 복장 규정을 정할 수 있도록 일부 재량권을 남겨두었다.

이번 소송은 공립학교 13명의 학생들이 제기한 것이었다.

해당지침이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침해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라고 주장해 왔다.

법원 판결문도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저해하는 규정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학생들의 헤어스타일과 교복 문제는 오랫동안 학생들과 학교사이에서 갈등이 되어 왔다.

대부분의 학교 측은 짧은 머리가 학생들의 규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생들은 강제적인 머리깎기가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공개적인 모욕감을 준다고 반박했다.

두발 및 화장과 함께 교복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태국학생들 대부분은 블랙 & 화이트 교복패션이다. 학생이면 모두 같은 컬러의 교복을 입는 태국인 지라 여대생과 고교생 구분도 어렵다. 이 때문에 여대생들은 교복을 몸에 꼭 맞게 줄여 입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교복이라는 해괴한(?) 평을 받기도 했다. 여대생과 여고생은 대학교 배지로 구분될 뿐이었다.

그동안은 여대생도 1학년때는 머리 염색도 불허됐다. 여고생은 단발머리만 해야하는 게 규칙이었다. 초-중-고 남학생은 마치 해병대 상륙돌격형 처럼 뒷-옆머리를 바싹 깎도록 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 중고등학교는1982년 두발, 1983년 교복 자유화가 이뤄졌다.

태국과 비슷한 과정의 논란과 우려가 제기됐지만 두발 및 교복 자유화가 태국보다 먼저 힘을 얻은 데는 ‘일제의 잔재’라는 감정적 호소에 힘입은 바가 컸다.

그러나 교복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가 높아지고 교육계도 그 필요성을 실감해 불과 3년 뒤인 1986년부터 교복자유화 조치가 일부 보완 된 뒤 학교장 재량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태국도 한국도 교복은 학생의 신분을 표시하고, 학생들에게는 소속감 ·유대감을 불어넣는 수단이 된다는 긍정론이 있다.

이번 태국 학생들의 두발, 화장금지 무효화를 보며 검은 교복에 목을 조르던 답답한 후크를 하며 조금이라도 머리카락이 길면 시원하게 머리 한가운데에 고속도로가 뚫리던, 교복세대의 학교생활을 연상시킨다. 태국 앙팡테리블들이 헌법을 바꿨다. 

► 태국인들은 그래도 언론 반쯤은 믿는다

태국 미디어업계에도 생존을 위한 전략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방콕에서 열린 태국 해외특파원클럽모임에서 미디어 전문가들은 대중의 미디어 소비방식 변화, 가짜뉴스, 인공지능, 자격미달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의 증가를 미디어 업계의 위험요소로 뽑았다. 그런가운데 태국은 전세계에서 언론을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뽑혔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와 옥스퍼드대학이 발표한 2024 디지털 뉴스 보고서에서 태국인의 54%가 미디어를 신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 미디어의 신뢰도는 31% 에 불과했다. 한국의 대통령 비상계엄선포와 탄핵심판이 이어지면서 이를 보도하는 국내 중앙언론들마저도 극명하게 상반된 입장으로 보도, 혼란과 극도의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 아마 최근조사라면 신뢰도가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해외특파원모임은 미디어 신뢰와 생존을 위해서는 편집지침 수립, 자금출처 공개, 기사필명 명시, 정보출처의 투명한 제공, AI 사용방식의 투명성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KBS와 연합뉴스가 상주 특파원을 태국에 파견해 태국과 주변국 뉴스를 한국에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981년, KBS는 1990년 이후 방콕에 상주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MBC는 1993년 첫 특파원을 파견했으나 2018년 중반 방콕지국을 철수했다.

►방콕은 당뇨병 도시?

방콕시민들의 건강지표가 낙제점 수준이었다.

방콕시가 세계 비만의 날을 기념해 올해현재 방콕시민 52만명을 건강검진한 결과 34% 가 과체중, 25%가 당뇨를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이 높은 혈중지질 수치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방콕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스포츠시설 확충및 공공 보건서비스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현재 800km인 보도를 2천km까지 확대한다. 또 도보 15분 거리내 357개의 공원을 조성하고, 공유자전거및 무료 러닝이벤트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비만, 뇌졸중, 당뇨, 심장 질환 등을 전문으로하는 의료센터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비만의 날은 매년 3월 4일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세계비만연맹과 세계보건기구의 주관으로 비만과 건강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 전기, 인터넷 끊었더니 사기범 뚝

콜센터 사기범 단속을 위해 미얀마 국경지대에 전기와 인터넷을 끊은 태국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태국 디지털경제부는 하루 사기피해액이 하루 1억밧을 초과했으나 6천만밧에서 7천만밧으로 감소했고, 피해 신고건수도 하루 3천건에서 40% 줄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범죄 방지법은 국무회의 심의 중이며, 3월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및 국경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루 수십에서 1백여명의 사이버 범죄 사기조직들이 검거되며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 태국경제 간만에 상승세

 태국의 2025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3.4 %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태국 재무부는 경제성장 견인을 위해 세금및 대출관련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태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3.2%였으며, 연간 전체 성장률은 2.5%로 주변국들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재무부는 올해 태국경제 성장률을 3~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쌀값하락 농민시위 확산

쌀값하락에 따른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농민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중부 및 동부지역 농민대표 1천여명이 3월 4일 총리실로 몰려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현재 톤당 8천600밧 수준인 벼 가격을 1만1천밧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도 방콕의 홍수를 막기위해 의도적으로 논을 침수시켜 4개월 동안 농사를 못지을 때 한 라이당 월 300밧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1라이는 484평이다.

태국에서 땅을 잴 때 주로 사용되는 단위로는 라이 외에도 딸랑와 딸랑멧(스퀘어미터)이 있다. 1라이는 400딸랑와이고 1딸랑와는 4제곱미터이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단위로 바꾸면 1딸랑와는 1.2평 정도, 1라이는 약 484평이다.

► 방콕 돈므엉공항에 일찍가라

방콕 돈므엉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는 출발 3시간전에는 도착하길 권고된다.

태국 민간항공국은 태국 공군의 에어쇼로 3월 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시적인 공역폐쇄 및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공항측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항공사들은 운항기간 사항을 신속히 알리고, 재예약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며, 지연 시 승객 보호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받았다.

현재 돈므엉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타이에어아시아X, 녹에어, 타이라이온에어 등 주로 저가항공사이며 한국은 타이에어아시아가 운항된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를 통해 실시간 운항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tVpfg-Hif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