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다리를 잃은 용사의 꿈
두다리를 잃은 군인의 용기가 울림을 주고 있다.
태국 언론 카우솟은 3월 3일 두다리를 잃은 36세 폭발물 처리군인의 사연을 보도,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한 용기를 일깨우고 있다.
지난해 5월 20일 태국 남부 나라티왓에서 폭탄테러로 두다리를 잃은 워라윗 나랏나 상사는 지역특산품인 발효생선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밀린 대출상환금 부담속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과 일용직 아내를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급여 80만원에서 대출금을 제외하면 12만원 밖에 남지 않고 걷지도 못하자 온라인을 통해 발효생선을 팔기 시작했다. 불굴의 용기를 지닌 그의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하루 10-20건이던 주문이 1천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워라윗은 다리를 잃는 순간에도 가족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7개월여의 병원치료 동안에도 가족에게 짐이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루 1만2천원을 받는 일용직인 그의 아내는 남편이 장애를 갖게 된 뒤 가족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워라윗은 독일 기업에서 지원받은 의족을 착용하고 있으며, 매일 2시간씩 걷는 연습을 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보도한 카우솟은 워라윗 가족을 돕고 싶은 사람들은 그의 아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발효생선을 주문하거나, 전화 093-739-1355로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햇다. 발효생선 가격은 한 팩당 200밧, 약 8천원이라고도 덧붙였다.
영상링크
https://youtu.be/bbF8eIU4Y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