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만지지 마세요
코끼리 관광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부 코끼리케어센터에서 22세의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의해 사망하면서 코끼리 체험관광의 윤리적 실천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국영문매체 방콕포스트는 2월 23일 관광객들의 코끼리 목욕및 먹이주기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는 월드애니멀 보호태국을 인용해 이를 특별보도했다.
태국 가축부에 따르면 북부 치앙마이에는 약 90개의 캠프가 있으며, 871마리의 코끼리가 관광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캠프들은 ‘윤리적’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관광객들에게 진흙 목욕 체험 등 코끼리와의 가까운 만남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 전국에는 245개의 코끼리 캠프에 5,359마리의 순치된 코끼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태국 전체 코끼리의 56%가 관광산업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코끼리 체험관광은 어떤 것일까?
치앙마이의 블루데일리 보호구역이 실시하고 있는 코끼리 터치 금지, 목욕 금지, 먹이 주기 금지와 함께 코끼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멀리서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했다.
다만 관광산업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인구와 코끼리가 수천에 이르기 때문에 바람직한 코끼리 관광문제는 지속적인 논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