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최애여행지 태국에서 이 나라로
일본이 태국을 제치고 중국 관광객의 최애 여행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이 아시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4일까지 이어진 8일간의 춘절 연휴 동안 일본이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 여행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료 인하, 엔화약세, 비자 완화 조치 등이 여행 패턴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 가운데 그동안 중국인들의 춘절최다 해외 방문지였던 태국은 매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배우 왕싱(王星)이 태국에서 촬영 제의를 받고 방문했다가 미얀마에서 실종된 사건이 중국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여행패턴에 변화를 주었다는 해석도 있다.
저렴한 항공권 가격도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민항국(CAAC)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동안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국제선 여객기는 하루 평균 1,888편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은 일본행 항공편을 54% 증가시켰고, 승객 수는 전년 대비 71.2% 늘었다
일본 관광 연구 및 컨설팅 업체 JTB는 2025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33% 증가해 약 9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해외관광객 3,680만명을 유치한 일본은 2030년까지 연간 6,0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