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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대리모 어디까지 왔나? 희망 VS 우려, 갱단에 속은 태국 대리모 구출 충격
 
  태국 대리모 어디까지 왔나? 희망 VS 우려, 갱단에 속은 태국 대리모 구출 충격  
     
   
 

*방송화면 캡처

태국 여성 3명이 외국대리모 지원에 나섰다가 구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CH3TV 등 다수의 태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태국 여성 및 아동 보호 단체인 빠웨나재단(The Pavena Foundation)은 최근 조지아에서 불법적으로 난자를 채취 당하던 태국인 여성 100명 중 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들은 거액을 준다는 제안에 조지아에 입국했으며 중국인 갱단이 태국여성을 감금하고 난자를 불법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웨나재단은 2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태국정부가 중국과 협력해 조직을 단속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이와함께 태국에서는 대리모 출산에 대한 희망과 우려가 함께 제기되며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태국여성들은 원래 정상적인 대리 출산 직업을 제안받았으나, 현지에서 구금된 채 강제로 난자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구조된 여성 난에 따르면, 페이스북광고를 통해 합법적인 대리모로 월 40만밧 이상의 고소득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제안에 여행경비 일체를 지원받아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조지아에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지아에 도착한 뒤 뒤에는 주택시설에 감금당해 의료관리없이 호르몬주사와 난자추출 시술을 강제당했으며, 가족들이 보내준 7만밧을 지불하고 지난해 9월 겨우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몸값을 마련하지 못한 여성들은 여전히 감금당해 난자 채취를 강요당하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아시아와 유렵 경계에 위치한 조지아(Georgia)는 대리모가 합법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00년부터 대리모 및 체외수정이 법적으로 허용되었으며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부부에게도 대리모 서비스를 허용했다.

특히 비용이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국제 대리모 허브 국가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대리모 산업이 성장하면서 대리모 착취, 불법 난자 매매, 불법 브로커 개입 등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태국도 2024년 3월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대리모 출산 법안이 마련돼 여러사람에게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줬다.

개정법은 외국인이 대리모를 태국에 데려와 출산케 하거나 태국인 여성을 대리모로 선택하든 둘 다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태국 보건서비스국은 ‘이런 형태의 대리모 출산은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태국은 한때 인도와 함께 ‘대리모 출산의 허브’로까지 불렸지만 지난 2014년 일본인 1명이 태국여성 13명을 통해 대리모 출산을 하다 적발돼 큰 충격을 준 뒤 외국인의 대리모 출산을 엄격히 금지시켜 왔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는 동안 아이에 대한 애정이 생긴 대리모가 아이 인도를 거절해 법적공방을 벌인 케이스도 있다.

태국 보건서비국은 대리모 출산법이 개정되면 ‘보건경제’가 활력을 띨 것이라고도 전망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법률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대리모 출산은 태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으며, 개정안도 태국인 여성이 아닌, 같은 국적의 여성만이 대리모가 되어야 하며 통과 규정도 까다롭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외국인 불임부부는 자국국적의 대리모 여성을 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뜻이다.

태국은 혼인평등법이 발효됨에 따라 대리모 출산 가능 대상을 불임여성, 48세 이상의 여성에서 동성커플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리모는 반드시 친척이나 지인이어야 하며, 나이는 20~35세,생물학적 유대감을 방지하기 위해 대리모 자신의 난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친모의 난자 또는 기증받은 난자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대리모 서비스, 즉 여성을 고용하여 임신하는 것은 전면 금지된다.

대리모 여성은 출산 경험이 있어야 하며, 자연분만은 최대 3회까지, 제왕절개는 최대 1회까지 허용된다.

태국인 배우자중 한명이 외국인일 경우 대리모 출산이 가능한데 결혼 3년이 지나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태국은 대리모법 개정을 밝히며 인구절벽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태국은 75년만에 신생아 탄생율 최저로 떨어지며 급속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20만 달러 정도가 드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대리모 출산 비용이 적지만, 과거 외국인과 관련된 대리모 출산이 문제로 연결되며 과감한 개정안을 실행해 옮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현행 생명윤리법은 부부의 정자와 난자 매매와 알선은 규제하고 있지만 대리모에 관한 명확한 법률 조항은 없다. 그렇다고 상업적 활동이 허가되지도 않고 있다.

동성부부나 불임부부들에게 대리모는 2세를 얻는 절대적인 방법이지만 태국도 아직은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9lyHk3H2V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