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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 좋아하는 태국 대박일까? 쪽박일까?카지노합법화 일보 진전, 그 우려와 기대
 
  도박 좋아하는 태국 대박일까? 쪽박일까?카지노합법화 일보 진전, 그 우려와 기대  
     
   
 

태국이 카지노합법화를 위한 일보진전이 이루어져 연초부터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태국 페통탄 총리는 1월 13일 내각회의 후 재무부가 제안한 종합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사업법초안이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법안의 초안은 태국 내 광범위한 지하 도박산업을 합법화하고,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과 카지노를 설립해 세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태국 내각의 이번 승인은 공공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페통탄 총리는 카지노 합법화 프로젝트가 국가의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태국은 카지노 합법화의 타당성을 싱가포르에서 찾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카지노 사업이 전체의 10%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과 경제 성장을 크게 촉진해 GDP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안은 태국 국민이 카지노를 이용하려면 1회당 오천밧의 입장료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도박활동을 대상으로 한 광고나 홍보는 금지되며 20세 이상이어야 출입이 가능하고 카지노 라이선스 신청비는 10만밧, 초기 라이선스 비용은 50억밧, 연간 갱신 비용은 10억밧입니다.

태국 내 불법 또는 지하시장 사업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페통탄 총리는 모든 것이 투명하게 진행된다면 국가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각이 승인한 초안은 하원에 제출돼 법안 검토를 거쳐 제정되는 것이라 아직 과정이 남았지만 태국정부에서 카지노 합법화에 의지를 보이고, 코로나 이후 지지부진한 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또 연간 4천만명의 엄청난 해외 관광객이 태국을 찾는 것을 감안하면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대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태국 재무부는카지노로 인해 관광 수익이 연간 최대 4,755억밧, 한화로 19조원 증가하고 최대 1만5천개의 새직업과 연간 120억밧에서 390억밧의 세수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태국 내각은 카지노 초안을 승인하면서도 스스로 몇가지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카지노 법안이 엔터테인먼트에만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광지개발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정책과는 조금 다르다는 지적이 첫번째 입니다.

불법도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모호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아마 태국에서 카지노 합법화를 가장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정서 일 것입니다.

몇십년전부터 태국에서는 카지노 합법화 주장이 쉼없이 제기됐으나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카지노 합법화가 논의 될때마다 각계에서 태국인들의 도박성향 통계를 내놓으며 큰 우려는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 별세한 푸미폰 전 국왕도 카지노 합법화에 대해선 강한 반대 의견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태국인들의 도박 성향을 말해주는 여러 통계가 있습니다.

태국 도박 연구센터의 2019년 발표에 따르면, 그해에만 70만 명이 새로 도박 인구에 편입됐고, 첫 도박을 일곱살에 한 케이스도 보고됐습니다. 

도박 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태국인의 도박 습관을 조사했는데 조사 당시 한 달 동안에만 전체 인구의 57%에 이르는 3천42만 명이 여러 종류의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규모는 축구, 지하복권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방 곳곳에는 물고기, 닭, 개 등을 이용한 전통 도박도 성행합니다. 닭싸움에는 억대 판돈이 걸리고, 심지어 혁혁한 승리를 기록한 싸움닭이 죽으면 관에 담겨 저승길로 보내질 정도입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 기간에는 투견, 투우, 투계 등이 사람을 불러모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주범이라고 판단, 금지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태국 인근인 캄보디아는 카지노가 합법인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태국인들입니다.

카지노의 합법화는 만연한 불법도박의 심리를 한층 더 부추켜 ‘쪽박’을 찬 사람들이 넘처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카지노 설립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는 커녕 파탄에 빠진 사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가 다 된 것처럼 말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먼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DJ5HvFoXv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