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태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인데 올해 영 시들시들하다.

승용차와 트럭 포함 올해 태국의 총 자동차 생산량은 150만대로 팬데믹 기간인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태국 산업연맹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국산업연맹은 연간 자동차 생산전망치를 올해들어 두차레나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에도 190만대에서 170만대로 하향 조정했었다.

태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는 엄청난 가계 부채와 증가일로에 있는 부실채권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태국 정부는 가계부채가 총 5,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국 산업연맹은 올 자동차 수출 생산 전망치를 기존 115만 대에서 105만대로, 내수 판매를 위한 생산량은 55만 대에서 45만 대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태국산업연맹 대변인은 “ 픽업트럭에 대한 은행 대출이 여전히 제한적이라 국내 자동차 판매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갈등 심화도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한 달 동안 태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7,691대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84,334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