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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한인 70년사(14): 태국 속 한국 흔적
 
  태국 한인 70년사(14): 태국 속 한국 흔적  
     
   
 

태​국 한인 70년사-100년을 향한 전진’이 발간되었다. 태국에 한국인들이 어떻게 정착하고 살아왔으며 발전해 왔는가를 다루고 있다. 또 태국에 진출한 공기관과 각 기업, 언론, 종교단체, 한태교류의 역사, 태국내 주요한 한국인, 태국거주 한국인들이 태국에 대해 느끼는 설문조사, 태국의 각종 상식과 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발간된 책을 중심으로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통권은 재태국 한인회에 문의.

제 6부

태국 속 한국, 기억의 발자취

​[2장]

태국 속 한국흔적

▶태국 국왕 이름 단 한국산(産) 군함

한국산 3700톤 급의 프리깃 함은 태국 해군의 주력 자산이다.

군함 이름은 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고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한국의 대우해양조선이 2013년부터 건조해 2019년 1월 5일 태국 동부 사타힙 해군기지에서 입항식을 가졌다. 배수 톤 수 3천700 톤, 최고속도 30노트, 작전거리 반경 4천 마일에 141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가격은 146억밧 (한화 5천1백억 원)에 달한다.

태국 해군은 총 13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데, 1천톤 급 이하는 자체 건조하기도 하지만 스페인, 중국,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의 군함 태국 수출은 푸미폰 아둔야뎃 함이 처음이었다. 1997년 스페인에서 수입된 1만 1천 톤 급의 짜끄리 나루에벗 함에 이어 2번째로 크다. 그러나 첨단 장비와 무기체계는 태국 최고로 태국 해군을 이끄는 주력 자산이다. 방공, 대잠, 대함 작전을 모두 수행하며 최첨단의 스텔스 기능 및 어뢰 소나, 원거리 무기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태국어로 푸미폰은 ‘땅의 힘’, 아둔야뎃은 ‘비교불가의 힘’을 의미한다.

태국 해군의 함정은 모두 앞에 ‘HTMS’란 수식을 부친다. His Thai Majesty’s Ship, 이른바 '국왕전하의 함정'이란 뜻으로 푸미폰 아둔야뎃 함도 영어로는 HTMS ‘Bhumibol Adulyadej’. 태국 해군은 미국 해군과 비슷한 조직으로 함대와 해병대로 나뉘어 있다. 해군본부는 방콕에서 3시간 거리인 동부 촌부리의 사타힙에 있고 북 타이만 함대를 포함해 남 타이만, 안다만 함대로 나뉜다. 1만3천여 명의 해군과 1만 8천여 명의 해병대가 있으며 태국 해군은 세계 1,2차 대전을 포함해 한국 6.25 전쟁, 베트남 전쟁,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 등에도 참여했다

한국전쟁 태국 참전비

*촌부리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

태국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행사가 매년 열린다. 방콕에서 80km 떨어져 있는 동부 촌부리의 태국왕비 근위부대인 육군 21여단 본부 연병장에서다. 태국군 참전용사들과 21연대 부대장을 비롯한 현역장병, 주태 한국대사, 국방부 인사, 외교관 등이 참석해 추모 의식을 진행한다.

북한의 침공에 맞서 태국은 한국파병을 결정하고 10월 22일 출정하였다. 정문초소에서 오른편에는 1989년 8월 한국전쟁참전기념탑, 1991년 5월에는 한국전쟁기념관이 건립됐다. 태국군이 3년간 전투하며 북한군과 중공군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도 1년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동료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한국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공유한다.

또 방콕 참전협회 앞에도 참전기념비가 있으며 200년 역사를 가진 태국 이슬람 사원중 가장 오래된 방콕 하룬 모스코(Haroon Mosque)에는 6.25 전쟁 전사자 3명이 안장되어 있다. 하룬 모스코는 방콕 실롬로드 끝 방락지역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다. 한국에는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운천리에 1974년10월 태국군 참전비가 세워졌다.

태국 6.25 기념행사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2년 6월 24일 3년만에 열렸다. 생존 참전용사 15명, 참전 22개국 외교단, 태국 정부 및 군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태국 한국대사관(대사 문승현)은 4월 28일 육군 21연대에서 다목적홀 기증식을 개최했다. 다목적홀은 185㎡ 규모로 포스코 태국법인이 완공해 기증했고,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태국군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보은과 양국 우호증진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증식을 개최했다.

▶리틀타이거홀

*방콕 참전용사 회관 준공식

한국전쟁 참전 태국 군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참전용사 복지회관 1호가 2014년 3월 14일 태국 방콕 외곽의 람인트라 참전용사마을에 준공됐다. 참전용사 회관은 한국전쟁 참전 태국 부대의 이름을 따 `리틀타이거홀'로 이름 지어졌다. 

*제막식

리틀타이거홀은 115평 2층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협회사무실, 어린이 놀이방, 2층에는 마을도서관, 청소년 공부방, 컴퓨터실이 만들어졌으며 간이주방, 샤워시설 등도 설치됐다. 앞뜰에는 미끄럼틀, 그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주민 휴식공간도 조성됐다. 한국 국방부는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과 함께 5년간 해외 참전용사 보은활동을 시작했으며, 태국에 참전용사 복지회관은 그 첫번째 사업이었다.태국군의 용맹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52년 11월 경기도 연천일대에서 벌어진 포크찹고지 전투. 1개 대대 병력으로 중공군 1개연대의 3차례의 걸친 파상공격에 맞서 25명이 전사했으나 중공군 500여 명을 사살하고 고지를 지켜냈다.

이 전투로 인해 태국군은 체구는 작지만 용맹스럽다고 하여 미 8군 사령관으로부터 `작은 호랑이(Little Tighter)'란 애칭을 얻었다. 현재의 람인트라의 참전용사 마을은 유엔의 개발자금과 태국 보훈처의 지원으로 조성됐으며, 참전용사 및 후손을 포함한 주민 등 300여 가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