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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한인 70년사(10): 재태 한인 의식조사
 
  태국 한인 70년사(10): 재태 한인 의식조사  
     
   
 

국 한인 70년사-100년을 향한 전진’이 발간되었다. 태국에 한국인들이 어떻게 정착하고 살아왔으며 발전해 왔는가를 다루고 있다. 또 태국에 진출한 공기관과 각 기업, 언론, 종교단체, 한태교류의 역사, 태국내 주요한 한국인, 태국거주 한국인들이 태국에 대해 느끼는 설문조사, 태국의 각종 상식과 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발간된 책을 중심으로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통권은 재태국 한인회에 문의.

​태국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는 한인들은 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모국의 생활과 비교해 가장 큰 불편은 무엇이고, 태국 거주의 이로운 점은 어디에 있을까? 재태 한인 역사가 70년을 넘어선 오늘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의 현주소는?

재태 한인사 편찬위원회는 2022년 7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태국 전역 거주자 2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남성 153명, 여성 99명이 설문에 응답한 가운데 연령층은 20대에서 70대 이상까지다양했다. 조사 대상자에서 단순 여행자는 제외했으며 태국 체류기간1-2년이 21명, 3-5년 44명, 6-10년 55명, 11-15년 62명, 20년 이상 69명이었다.

체류 이유는 자영업(92명), 기업 파견 39명, 주부 28명, 은퇴, 장기여행 12명, 교사 학생 10명, 공공기관 7명, 선교 등 기타사유가 63명이었다.

설문조사 내용

1. 성별

①남 ②여

2.연령

①10대 ②20대 ③30대 ④40대 ⑤50대 ⑥60대 ⑦70대 이상

3.태국 체류 기간

①1-2년 ②3-5년 ③ 6-10년 ④11-15년 ⑤20년 이상

4.체류 사유?

①공공기관 ②자영업 ③기업 파견 ④교사,학생 ⑤주부 ⑥은퇴, 장기여행 ⑦기타

5.종사 업종?

①공공기관 ②서비스업 ③제조업 ④유통물류 ⑤교사학생 ⑥은퇴, 장기여행 ⑦기타

6.태국어 이해 정도?

①하(전혀 못함) ②중(일상생활 수준) ③상(업무 및 주요 소통언어)

7.한국 대비 태국 물가는?

①매우 싸다 @싸다 ③보통 ④비싸다

8.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낄 때가 있는가?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없다

9.태국 거주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복수선택 가능)

①언어소통 ②문화갈등 ③행정처리 ④주거 ⑤교통 ⑥경제적 상황⑦ 정보부족 ⑧병원 ⑨ 음식

10.태국거주시 한국과 비교, 이로운 점은?(복수선택 가능)

①물가 등 생활편의 ②개방적 문화 ③여행 편의 ④주거환경 ⑤날씨 ⑥음식 ⑦ 마사지 ⑧태국인 ⑨ 골프 등 여흥 ⑩기타

11. 10년 전과 비교 태국내 한국위상이 높아졌나?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 ④그렇지 않다

12.그렇다면 이유는? (복수선택 가능)

①한류 ③한국 기업 및 물품 ④한국 경제력 ⑤공공기관 ⑥기타

13.태국 정보를 주로 접하는 곳은?

①한국언론 ②태국언론 ③교민매체 및 사이트 ④SNS 및 유튜브 ⑤공공기관 ⑥지인 등 기타

태국어 잘 하세요?

1945년 광복 이후의 한인사회 초창기를 비롯해 1990년대 이전까지 재태 한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소통이었다. 영어는 물론 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큰 고초를 겪었다고 말한 한인들이 많았다.

2022년 재태 한인들의 언어 소통 수준은 매우 향상됐음을 볼 수 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 수준의 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전체의 56%에 달했다. 업무 및 주요소통 언어로 태국어를 사용한다는 사람도 252명 중 76명으로 30%가 넘었다. 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응답자는 13.9%에 머물렀다. 

특히 태국거주 6년차 이상은 69.8%가 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업종에 따라서는 서비스업 종사자는 92.4%, 유통 물류 89.7%, 제조업 84.6%, 은퇴 및 장기여행자 72.7%, 공기관은 45.5% 순으로 태국어 구사율이 높았다. 태국어를 전혀 못한다고 대답한 여성은 17.2%였지만 남성은 11.8%에 머물렀다.

태국 물가 싸지 않아요

태국의 물가는 한국에 비해 확실히 싼 것일까? ‘매우 싸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252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싸다’라고 대답한 사람도 29.8%에 그쳤다. 재태 한인들은 10명 중 6명(61.1%)이 ‘보통’이라는 답변을 선택했다. 태국이면 모든 것이 싸다고 생각하는 기존 관념을 뒤엎는 결과다.

오히려 한국에 비해 비싸다는 사람이 7.9%(20명)에 달했다. 인건비와 식료품은 몰라도 자동차, 인터넷 요금, 병원비, 수입품 등은 한국보다 태국이 비싼 경우가 허다하다.

물가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반응도 달랐다. 태국 물가가 ‘보통’이라고 대답한 재태 한인 남성은 153명 중 91명인 59%, 여성은 99명 중 63명인 64%로 남성에 비해 높았다. 또 한국에 비해 ‘비싸다’고 대답한 남성은 7%인 반면 여성은 10%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태국 물가가 싸지 않다고 보는 경향이 남성에 비해 높음을 알 수 있다. 재태 한인 여성 중에서 태국 물가가 매우 싸다고 대답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성별에 따른 태국 물가에 대한 인식

태국 거주로 이런 것이 가장 불편해요

태국에 거주하며 가장 큰 불편은 무엇일까? 방콕의 숨막히는 교통,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재태 한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행정처리’였다.

언어소통, 문화갈등, 주거, 교통, 경제적 상황, 정보부족, 병원, 음식 등의 사례를 제시하고 복수응답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252명 중 가장 많은 185명이 ‘행정처리’라고 답했다. 이어 병원, 정보부족, 언어소통, 교통, 문화갈등 등의 순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하루종일 걸리는 비자 갱신, 은행계좌 하나 여는데 필요한 수많은 서류 등의 현실이 투영된 듯 하다. 한국같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병원문제도 한인들의 고통항목에 포함돼 있었다.

■태국 거주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복수선택 가능)

태국이 좋은 이유?

태국이 좋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고루 선택을 받았다. 생활편의, 골프 등 여흥, 마사지, 개방적 문화, 여행편의, 날씨 등의 순으로 선택됐다.

■태국 거주시 한국과 비교해 이로운 점은?(복수 선택 가능)

한국인으로서 긍지 느낀다

재태 한인 10명중 7명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낄때가 있다고 대답했다. 부정적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 한국인의 긍지에 대한 연령별, 체류 기간별 분석

한국인의 긍지에 대한 연령별 조사에서는 가장 젊은 20대와, 고령층인 60대 이상의 양끝 연령대에서 긍정적 답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89%는‘한국에 대한 긍지를 느낄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78%는 ‘그렇다’, 11%는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다. 60대 이상의 연령은 50%(그렇다)와 27%(매우 그렇다)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 반응(없다)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인의 긍지에 대한 반응은 체류기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태국 체류기간 1-2년차 21명 가운데 77%, 3-5년차 44명 가운데 71%가 한국인의 긍지를 느낀다고 대답했다. 11년 이상 장기 거주하며 태국의 과거의 현재를 경험해온 한인 총 131명의 응답자 75%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를 선택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태국에서 한국의 위상은 해가 갈 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한인이라면 모두 체감한다. 10년전과 비교하면 어떨까? 재태 한인들은 38.4%가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그렇다’는 대답도 41.2% 였다. 재태 한인 10명 중 8명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한류의 힘

그렇다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첫째는 한류였다. 무려 응답자의 87.4%에 달했다. 이어 한국 기업및 물품이 38.9%, 한국경제력 35.1%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면 그 이유는?(복수 선택 가능)

태국 정보는 교민매체와 SNS

재태 한인들이 태국 정보를 주로 접하는 곳은 교민매체와 사이트, SNS 및 유튜브 등으로 나타났다. 이해가 쉽지않은 태국 현지언론이나 공공기관의 정보 의존도는 미미했다.

연령별 직업의 상이성

재태 한인들은 연령에 따라 종사하는 직업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50대 이상 총 101명 중 서비스업, 유통-문류, 제조업 종사 비중이 비슷한 반면 40대 이하의 연령대는 서비스업이 44.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18.8%인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13.3%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