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Pictorial (4)
  Thai Society (629)
  Event News (23)
  TAT News (3)
  KOTRA News (0)
  KTO News (0)
  News in News (28)
  MICE (2)
  Hotel News (1)
  Embassy (5)

      혼잡 통행료 걷는다고 태국 방콕 교통 뻥 뚫릴까?
 
  혼잡 통행료 걷는다고 태국 방콕 교통 뻥 뚫릴까?  
     
   
 

국 정부가 방콕 도심 진입차량에게 40-50밧(한화 약 2천원)의 혼잡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심 진입 차량수를 줄이고, 징수된 혼잡 통행료를 투입해 모든 구간의 전철요금을 20밧(약 800원)으로 통일하겠다는 복안이다.

방콕 도심의 모든 도로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고 전철 노선이 있는 랏차다피섹, 스쿰윗, 실롬 도로에만 적용한다고 한다. 방콕에서 차가 많이 막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수리야 중룽르앙낏 교통부 장관은 이 혼잡통행료 제도가 런던을 포함한 영국의 7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선 5년 동안 도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철이 운영되는 방콕 도로에만 하루 약 70만 대의 차량이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혼잡통행료를 걷으면 도심 통행 차량 대수를 하루 최대 10만대까지 줄이고, 연간 약 100억 밧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철의 각 구간별 균일 20밧의 요금을 위해 태국 정부는 철도 운영권을 매입한다는 방침인데 운영권 매입에 약 2,000억 밧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교통부는 자문 업체를 고용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 세부 사항은 내년 중반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잡통행료는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방콕의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태국 전철의 20밧 고정 요금은 2023년부터 레드 라인과 퍼플 라인의 일부 구간에서만 시행되고 있고, 요금은 전철 운영사와 이동 거리에 따라 구간별 14밧에서 62밧까지 다양하다.

콕의 교통체증 완화 정책발표는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신통한 해결을 못봤다

차는 워낙 많고, 도르는 좁으니 만가지 처방이 다 효과를 못본 것이었다.

방콕의 하루 차량 통행량이 1천700만 대를 넘어섰고, 차량 등록 대수는 2022년 기준, 1, 067만대로 인구수를 훌쩍 돌파했다.

과거 한 방콕 시장은 자동차를 사려면 주차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한 경찰간부는 고물차가 자주 도로에서 서 문제가 되니 10년 이상 된 차는 지방에서나 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가 격론이 일었다.

교통혼잡 구간에 U턴 금지지역을 확대하고 중앙선 곳곳에 기둥을 촘촘히 박아 불법회전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일요일과 토요일 아침 빼고 방콕 도로는 늘 막힌다.

콕의 교통체증은 한마디로 정책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월 급여 60만원의 직원이 자가용부터 사는 이유를 모르는 태국인이 거의 없다.

방콕의 면적은 1,568.7㎢로 605.2㎢인 서울보다 2.5배 크지만 전철노선은 서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버스를 포함하더라도 그 넓은 지역을 대중교통이 다 커버하지 못한다. 그러니 모두 기를 쓰고 차를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차가 없으면 오토바이라도 사야 집에 갈수 있다.

고속도로를 제외하곤 중앙분리대도 거의 없다.

도로에선 차량은 물론 보행자, 오토바이가 한데 뒤엉켜 '거북이 걸음시합'을 한다. 승용차들은 아무 곳에서나 삐죽 머리를 내민다. 이면도로에서 보행자들은 마구 길을 건너고, 오토바이들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해야 한다.

도심 요지에 속속 들어서는 쇼핑센터는 교통체증에 결정적 원인이 된다. 운전자들에게 쌈짓돈 혼잡통행료를 걷을 일이 아니지 않을까?

방콕 시내 곳곳에 있는 수로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기만 하다.하천을 정비하고, 나무를 싶고, 배가 다닌다면 교통체증도 해결되고 관광자원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아니면 아예 평일 차량 홀짝제를 운영하던지.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이 많으니 불가능할지도 모를 일. 돈있어 홀짝 번호판 차량 다 있는 사람들만 좋은 건가?)

방콕 도심으로 들어가려면 이미 고속도로 통행료만 40-60밧을 이미 지불해야 한다. 40밧 혼잡통행료가 방콕의 교통체증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는 아무리 생각해도 수긍되지 않는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