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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인 2023년 한국여행 1만명이나 취소. 올해는?
 
  태국인 2023년 한국여행 1만명이나 취소. 올해는?  
     
   
 

*한국을 방문한 태국단체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난해인 2023년 태국인 1만여 명이 한국여행을 취소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아 10월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2023년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들어 사정은 더 나빠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을 찾은 태국인은 16만8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나 줄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동남아 국가중 한국방문객이 부동의 1위였지만 올해는 베트남(24만9천여 명), 필리핀(24만8천여 명)보다 적었다. 심지어 인구 7천만명의 ‘한류의 나라’ 태국이 900만명의 도시국가 싱가포르보다 적은 동남아 4위에 머무르는 상황이 됐다.

*강원과 부산을 단체 방문한 태국인 관광객들

난해 한국여행 취소 태국인 1만명의 여행경비를 1인당 100만원씩만 쳐도 100억원. 잠재여행객의 수요감소와 관광이 주는 간접경제 효과까지 겹쳐 따지면 훨씬 더 불어난다.

관광관계자들은 유독 태국만 방한 관광객이 크게 준 이유를 전자여행허가제(K-ETA) 도입 이후 태국인들의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며 반한(反韓) 감정이 싹텄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입국거절의 구체적 사례들도 거론됐는데, 국회자료와 법무부의 입장은 몇사례에서 차이가 난다.

국회 자료 중에는 2022년 한 태국 기업이 총 165명의 단체관광객에 대한 K-ETA를 신청했는데 이중 70명만이 승인을 받았고 95명이 불허돼 한국행 예약을 취소했으나 165명의 기예약 항공권과 숙박비를 환불받지 못한 것이 사례로 지적됐다.

또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이 K-ETA 불허를 받았고, 태국 한 유명 배우는 가족 18명과 여행경비 4,000만원의 럭셔리 한국 여행을 기획했지만 4명이 K-ETA 불허를 받아 가족여행에서 제외됐다고도 한다.

*태국 현지의 한국가을 여행 상품

에 대해 법무부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 부인 등 가족들은 2022년 4월에 K-ETA 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유명 배우 가족도 K-ETA를 신청한 18명 모두 2022년에 허가를 받았지만 한국행 비행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일행 중 2명이 K-ETA를 신청할 때 인적 사항을 잘못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탑승이 불허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는 K-ETA가 적용되기 전인 2021년 12월 14만3000명에서 도입 후인 현재 14만2000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K-ETA가 불허되면서 태국인들이 여행지로 한국 대신 일본을 택하는 데 대해서는 “환율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태국내 여행관계자들은 “특정국가 대상의 축소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려면 적잖은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요구된다”며 태국인들의 한국여행 감소를 큰 우려속에 바라보고 있다.

또 한국의 국격 상승과 K-콘텐츠의 인기에 따른 태국인들의 한국호감도를 유지하고 높이는 현지의 노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태국인의 한국관광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목소리부터 내는 게 우선 필요해 보인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