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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가 뭐길래? 태국 감옥에서 생방송한 낯뜨거운 한국인 마약사범, 태국 경찰관은 징계
 
  유튜브가 뭐길래? 태국 감옥에서 생방송한 낯뜨거운 한국인 마약사범, 태국 경찰관은 징계  
     
   
 

*한국인 마약사범이 태국 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와 팔씨름 하는 장면을 라이브스트리밍하고 있다.(방콕 포스트)

국인 마약사범이 태국에서 체포된 뒤 호송도중 및 유치장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를 먼저 보도한 한국 언론 기사를 방콕포스트 등 태국언론이 받아썼으며, 호송과 관리를 책임진 태국 경찰들은 징계에 회부됐다.

태국경찰에 체포돼 호송차량에 이어 심지어 유치장에서 까지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을 한 인물은 44세의 서모씨. 방콕에서 2시간 거리인 촌부리의 방라뭉호텔에서 체포된 뒤 호송차량에서 담배를 물고, 유치장에서 팔씨름 하는 장면 등을 라이브로 올렸다.

충격적인 것은 그의 멘트. 한-태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살면서 태국까지 와서 징역을 살게 됐다.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내가 더 큰 용기가 생긴다. 태국 파타야 바다가 아름다워 탈옥할 뻔 했다’며 휴대폰 카메라로 바깥 풍경을 비추며 심지어 시청자들에게 채널 '구독과 좋아요'를 요청하기도 했다. 범죄혐의에 대한 반성은 커녕 태국 공권력을 비웃는 어이없고 부끄러운 영상은 무려 1시간36분이나 이어졌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필로폰이 담긴 커피상자 등을 한국으로 보내 마약 필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한국이 태국 마약청에 공조를 요청해 10월 3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당시 태국비자를 373일 초과해 불법체류 상태했고, 한국으로 송환되기 전까지 태국 총부리 경찰서와 방콕 이민국의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태국 이민국 대변인은 모든 구금자는 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특히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경우 철저히 감시되어야 한다며 관련 경찰관 2명은 직무 정지되었으며, 추후 징계 조치를 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인 서모씨는 라이브스트리밍에서 ‘태국의 감옥이 다른 해외보다 더 제한적’이라고 묘사하며 ‘구금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뇌물을 통해 가능했다. 경찰도 나한테 돈 안받은 사람이 없다’고 주장해 태국경찰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