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70년사 중에서-
[역사는 아이러니컬 하다.
유수한 4계절의 나라를 빼앗기고 끌려간 그곳은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상하의 땅이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생명력은 끈질겼다. 이방인을 바라보는 차디찬 시선과 궁핍을 오래 견뎌냈다.
그리고,
70여년이 꿈결처럼 흘렀다.
후손들은 자부심으로 가득한 오늘을 살고 있다.
핍박했던 자들도 부러워한다.
삭막한 이국에도 기적이 찾아온 것이었다.
이 책은 80여년 전 태국으로 끌려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냈던 한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시련이 닥칠수록 더 뭉쳤고, 단단한 공동체를 구성했다.
그들의 강인한 DNA를 물려받은 후세들은
이제 100년을 향한 새로운 전진에 나서고 있다.]
[태국에 한인들의 거주가 처음 확인된 것은 1900년초다. 한-태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은 1958년이다.
새천년들어 태국 한인사회는 한층 다원화됐다. 특히 한류는 재태 한인사회 삶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태국은 글로벌 한류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부각되어 진화와 증폭을 이어가고 있다.
한인 1세대가 굳센 개척정신과 인내로 태국에 뿌리를 내렸듯 재태 한인들은 태국의 거듭된 정치적 격변과 환란 속에서도 새로운 질서의 주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부 도입글 중-]
*주태국 대사를 지낸 문승현 전대사를 비롯해 한태규, 정해문, 임재홍, 전재만, 이욱헌 전대사와 김홍구 부산외대 태국어과 교수 겸 전총장, 김원장 전 KBS 특파원들이 출판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왔다.(사진, 1,2번째) 한인사 발간에 적극 참여한 뒤 3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박성희 주태국 총영사가 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4.5번째) 아피락 코사요딘 태한 친선협회 1대회장이자 전 방콕시장이 축하인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끝에서 두번째 사진 맨 오른쪽), 한인 70년사에 서명하고 있는 편찬위원장이자 집필자 이유현 대표(맨 마지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