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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참사에 비통한 태국, 50년 넘은 골동품 버스가 부른 재앙
 
  어린이 참사에 비통한 태국, 50년 넘은 골동품 버스가 부른 재앙  
     
   
 

희생된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꽃이 고속도로 변에 놓여 있다. (방콕 포스트)

물버스가 부른 참사로 태국이 슬픔에 빠졌다.

태국에서는 지난 10월 1일 방콕 외곽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스쿨버스에서 불이 나며 23명이 사망하는 대 참사가 발생했다. 교사 3명과 유치원부터 중학생 이하 스무명의 어린이들이 희생자였다.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패통탄 총리는 소식을 듣고 울음을 터뜨리며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와찌라롱꼰 태국 국왕도 왕실후원 장례식으로 유족들 위로에 나섰다.

버스는 3대로 나뉘어 수학여행을 마친 학생들을 싣고 방콕 도심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사고 버스는 앞바퀴가 터진 뒤 고속도로 분리대 벽에 충돌하면서 불에 휩싸였다.

사고 직후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버스기사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100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자수했다.

*화염에 휩싸인 사고 버스를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버스는 액화석유가스 차량으로 연료통에 불이 붙으며 버스 앞쪽부터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아이들이 뒤쪽으로 몸을 피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에서 11개의 가스 탱크를 발견했는데 이중 6개만이 합법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일부 탱크는 버스 내부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언론들은 해당버스가 1970년에 등록돼 54년이 지났으며 가스 탱크는 15년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엔진도 이수즈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8기통 280마력 엔진으로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과 함께 해당 버스회사는 2017년 또다른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당시 운전사도 사고 현장에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비상 탈출구가 열리지 않아 교사들이 창문을 부수고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이 외에도 수학여행 중 버스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연기와 타는 냄새가 차량 전체를 뒤덮었고, 운행중 타이어가 터진 사건도 전해지는 등 차량안전 점검에 문제점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