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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통탄 신임총리, 혼자하게 냅둬요
 
  패통탄 신임총리, 혼자하게 냅둬요  
     
   
 

*패통탄 신임 총리가 국왕으로부터 총리 인준을 받은 뒤 아버지 탁신 전총리와 함께 당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방콕 포스트)

‘자유롭게 일하게 하라.’

패통탄 친나왓(38)이 태국 최연소 여성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태국여론은 아버지 탁신 전총리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NIDA(the National Institute of Development Administration)가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다양한 교육 수준, 직업 및 소득을 가진 18세 이상 1,3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패통탄이 아버지인 탁신의 영향 없이 나라를 운영할 가능성은 불가능하거나 낮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59.01%는 아버지 영향없이는 ‘절대 불가능’이라고 까지 대답했다. 가능성이 있다는 25%에 그쳤다.

탁신 전총리가 패통탄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 37.79%는 탁신은 어떠한 직책도 맡지 말아야 하며, ‘뒤에서’ 나라를 운영해서도 안 되지만, 아버지로서 비공식적으로 조언은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28.85%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말아야 하며, ‘뒤에서’ 국가 운영에 대한 조언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6.95% 탁신은 어떠한 직책도 맡지 말아야 하며, ‘뒤에서’ 어떠한 조언도 하지 말고, 총리가 자유롭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결국 탁신 전 총리가 직책을 맡지 말아야 한다는 대답이 90%가 넘었다.

탁신 전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이 전임 세타 타위신 총리가 해임된 직후 총리를 이어받자 태국에서는 탁신 총리의 ‘수렴청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총리취임 직후인 지난 8월 22일 탁신 전총리는 '태국을 위한 비전' 이란 포럼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부 보조금 지급을 비롯해 대중무역, 개헌, 중앙은행의 이자율 등 까지 경제, 사회 등 국가현안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밝혔다.

2000년 초반 ‘탁신노미아’란 말이 나올 정도로 태국경제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내딸이 총리가 되자마자의 그의 연설은 ‘수렴청정’을 떠나 태국 새정부를 '실질적으로 지배'한다는 우려를 키웠다.

일부 학자들은 탁신 전 총리가 정부의 세세한 것까지 관리하려고 나선다면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또 태국 정당법은 외부인 통제나 영향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집권당의 해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탁신 전총리는 ‘나이가 있는 만큼 정부의 어떤 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번번히 밝히고 있으나 포럼행사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태국인들은 국정전반에 그의 입김과 생각이 여지없이 반영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살림살이 잘 아는 똑똑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말 수 줄이기 어렵고, 생고생하며 회사 키운 사장이 어리버리한 직원에게 훈수참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법. 막내 여동생인 잉락 총리때도 그랬지만, 아버의 입김을 둘러싼 공방은 현 패통탄 정부내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