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타 타위신 총리와 집권연립당을 이끌고 있는 패통탄 친나왓 푸어타이당 대표가 K-PO P스타 리사와 소프트파워 홍보전략을 논의한다고 태국 영문인터넷 언론 더 네이션이 8월 5일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해 세타 타위신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총리가 위원장을, 여당대표가 부위장을 맡고 소프트파워를 통한 국부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리사와의 미팅을 통해 외국 영상물 제작의 태국유치와 관광산업 홍보에 적극 나설 복안.

리사는 지난 7월 태국 남부 수랏타니 주의 코사무이를 방문해 블랙 코미디 TV 시리즈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의 세 번째 시즌을 촬영했다. 방콕, 푸켓, 코사무이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내년 2025년 HBO를 통해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TV 시리즈 '에일리언: 어스(Alien: Earth)'가 방콕 외곽 사뭇쁘라깐에서 촬영됐으며, 곧 개봉될 '쥬라기 월드 4(Jurassic World 4)'는 끄라비와 뜨랑을 배경으로 했다.

태국은 외국 영상물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

영상촬영 제작비용으로 태국에 최소 1억밧을 투자하면 현금 리베이트를 기존 15-20%에서 20-30%로 늘리고, 최대 한도도 작품당 7,500만 밧에서 1억 5천만 밧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또 관광 촉진을 위해 국내인력 고용 및 2차 도시에서의 촬영에 관한 혜택 규정도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태국은 2018년 해외 영화 촬영 유치로 31억 3천만 밧의 수익을 낸 데 이어 2019년에는 48억 6천만 밧, 2020년 17억 4천만 밧, 2021년 50억 밧(한화1,900억 원)을 벌어들였다.

2017년부터 2022년 10월 까지 그리스,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조지아, 콜롬비아, 인도, 필리핀, 한국, 호주 등에서 태국을 촬영지로 선택, 총 43편의 영상물을 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