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뚜짝 시장에 불이나 애완동물 1천여마리가 죽었다. (네이션)
태국 방콕의 관광명소 짜뚜짝 시장에 큰 불이 나 애완동물 1천여마리가 떼죽음 당했다.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6월 11일(화요일) 새벽 4시30분 쯤 애완동물 구역에서 발생해 11개 상점을 모두 태우며 이곳에 있던 개, 고양이, 토끼, 뱀, 새, 물고기, 닭 등 1천여마리가 죽었다.
짜뚜짝 시장은 주말에만 열지만 주중에는 애완동물상점 등 상설가게는 운영된다.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화재현장에는 10대 이상의 소방차가 배치돼 불길은 한 시간 만에 진압됐다. 경찰은 전기합선 등 화재원인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짜뚜짝 시장의 한 경비원은 희귀 새들을 지키고 있는 동안 화재가 발생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연기로 숨쉬기 어려워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1942년 문을 열어 올해 82년째를 맞은 짜뚜짝 주말시장은 태국 최대의 재래시장이며, 가장 물가가 저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에만 문을 열지만 없는 물건이 거의 없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토-일요일 방문객은 20만명이 넘는다.
태국 국영철도가 소유주였으나 2018년부터는 방콕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코로나 기간 중 깨끗하게 구역정리를 해 27개 구역으로 상점을 분리했으며 1만5천개의 상점에 무려 11만505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방콕 다른 시내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는 낮은 물건가격의 원인이 됐다.
화재현장을 찾은 찻찻 방콕시장은 “애완동물을 구입해 피해자들을 돕자”고 호소했다.<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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