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안건은 곧바로 부결됐지만 헌법윤리 위반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의해 유죄가 인정되면 타위신 총리는 탄핵될 수도 있다. 과거 태국 헌법재판소는 탁신 계의 전 사막총리는 요리프로 MC를 했다는 이유로, 탁신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 전총리는 직권남용 혐의로 탄핵결정을 내린 전력이 있다.
태국 언론들은 세타 총리에 이어 탁신 전총리의 막내딸이자 집권 연립여당을 주도하고 있는 프어타이 당의 대표 패통탄을 차지 총리후보로 주목하며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정작 패통탄 본인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며 차기 총리설에 금을 긋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탁신 전총리가 “대부분의 경우 정치적 움직임이 있으면 누가 이것을 주도하고 있고 동기가 무엇인지 알기는 말하기 쉽다”며 이른바 ‘뒷배’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현재의 상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다수석을 차지한 전진당의 피타후보의 총리선출을 반대해 무산시킨 세력. 쿠데타 후 대부분 군부정권에 의해 임명됐다.
군부정권의 핵심이었던 쁘라윳 전 총리나 군부의 '큰형'으로 불리는 쁘라윗 전 부총리 역시 ‘뒷배설’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최근 ‘킹 쁘라잣히폭’이란 조사전문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타 총리의 선호도는 8.7%에 그쳤다. 1위는 상원의 반대로 총리선출이 좌절된 피타 림짜른낫이 46.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2위는 쁘라윳 전총리로 17.7%, 3위는 패통탄 친나왓으로 10.5% 였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세타 총리는 “여론을 존중한다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