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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천국 태국
 
  길고양이 천국 태국  
     
   
 

년전만 해도 한 두마리였던 태국 방콕 오피스 단지내의 길고양이가 몇배나 불어난 느낌이다. 몸 색깔도 눈동자도 제각각, 곳곳에서 “야옹야용” “삐약삐약” 댄다.

며칠전 회사 사옥 뒤편에 하얀 몸에 꼬리에 까만 털이 섞인 새끼 두마리가 덩그러니 놓인채 어미가 보이지 않았다.

동물 걷어먹이기 좋아하는 태국인 답게 직원이 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다.

종이 상사에 넣어 놓고 들락날락 거리며 3-4시간에 한번씩 우유를 주고 있다.

이 새끼 고양이를 누군가는 키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태국으로 ‘쏘이 캣’ 즉 ‘골목 고양이’ 라고 할 수 있는 길고양이 개체수는 가히 ‘빅뱅 수준’이다.

태국 가축발전국은 2017년 조사에서 길고양이를 82만 마리로 추정했는데, 2027년에는 2백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교의 영향으로 짐승을 돌보는 문화가 있는 태국인들은 길고양이나 부랑견에게도 먹이를 준다.

하지만 서양에 비해 비용이 드는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길고양이 개체수가 폭증하는 이유다.

암고양이는 출산 후 몇주만 지나면 또 임신하는 동물. 일년에 2-4번을 출산하고 평균 12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4개월만 되면 임신이 가능해진다. 그러니 암고양이 한 마리가 평생 퍼뜨리는 자손의 수는 수천마리까지 늘어나게 된다.

도마뱀, 새, 쥐를 사냥하고, 사람이 음식까지 주고 중성화 수술도 활발하지 않으니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밖에 없는 게 태국 상황이다.

길고양이에게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어서는 안된다.

 평생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새끼가 귀엽다고 데려다 방치하거나 발견한 곳에서의 주거지를 함부로 옮기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