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지만 최근 몇 년간의 태국전만 보면 큰 스코어 차이로 승패가 갈라지지 않았다. 지난 3월 21일 1 대 1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 한국과 태국 대표팀이 가장 최근에 격돌한 것은 8년 전인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한국이 1 대 0으로 승리했다.
1998년에 치룬 2차례 경기에서는 승패를 한 번씩 나눠가졌다. 한번은 태국이 2 대 1 승리했고, 또 한 번은 한국이 2 대 0으로 이겼다. 그보다 1년 전인 1997년 월듭컵 예선전에서는 0 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7년 이후 5경기의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2승 1패 2무로 근소하게 앞서 있을 뿐이다. 5경기에서 한국이 5득점, 태국은 3득점했다.
‘고리짝’ 시절까지 다 더한 역대 전적 30승 9무 8패의 한국 절대 우위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태국 대표팀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승 3무 1패고, 2점 이상을 실점한 것은 딱 한 번뿐이었다. 5경기 총 3실점으로 골문을 쉽게 열어주지 않았다는 데이터다.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있다는 평가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 오프사이드 전술을 구사하며 숱한 위기에서 1점 밖에 허용하지 않은 것을 한국 입장에서는 ‘불운 탓’으로 만 돌릴 수는 없다.
태국 국가대표팀은 전쟁에 나서는 고대 코끼리를 빗대 ‘워엘리펀트’라고 한다.
‘태극전사’들이 ‘워엘리펀트’를 무릎 꿇게 하고 승전보를 고국에 전할지 주목된다.
2 대 0 승리를 예상하고 기원하며.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