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 정치학자는 탁신 전 총리의 치앙마이 방문을 ‘당과 국회의원을 건너뛰어 지역 지지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정치행위’로 해석하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9월 UN 연설자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군사 쿠데타로 축출된 뒤 2008년 2월 귀국했으나 6개월 뒤인 그해 8월 베이징 올림픽에 귀빈 초청을 받아 당국의 허가 속에 출국했다가 지난해 8월 돌아오기 전까지 그 후로도 15년간 해외를 전전했다.
해외에서 숨어지내는 동안 궐석재판으로 총 12년형을 선고받았다.
국유지 매입과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2년 형, 복권 관련 불법행위로 2년, 또 다른 직권남용 3년, 통신사 주식 보유 관련 불법행위에 의한 5년 형 등이었으나 공시시효가 만료 등으로 인해 형량이 8년형이 남은 가운데 국왕이 7년을 감형해 줬고, 남은 1년 중 6개월간 경찰병원에서 치료하다 보석이 허용됐다.
재임 총리로 쿠데타로 물러날 때는 57세였으나 아픈 몸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간 지금은 74세가 되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