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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여행 방콕 수완나품공항 패스트트랙 이용하기
 
  태국여행 방콕 수완나품공항 패스트트랙 이용하기  
     
   
 
*태국을 찾는 관광객은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해 입국심사대를 신속히 통과할 수 있다.

국 세타 타위신 총리는 지난 2월 3주간격으로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불시방문했다.

입출국 과정을 30분 이내 마치라고 지시했는데 이행되지 않자 재차 방문해 독촉한 것이었다.

태국은 수완나품공항을 2024년 올해말까지 연간 6천5백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런던, 파리를 제치고 세계에서 최다방문 도시답게 성수기엔 공항체증이 심각하다.

 

*공항을 불시 방문해 입출국 수속시간을 당길 것을 재촉하는 태국 총리(맨 오른쪽)

그런 가운데에도 태국 수완나품공항은 한국의 인천공항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VIP나 항공사 승무원,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탑승자는 별도의 통로, 즉 전용 패스트트랙(Fast Track, Priority Lane)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과거 한때는 돈만 주면 입국게이트까지 친지 등을 만나러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공항안전 평가에서 레드 플래그를 맞자 강력히 단속하기 시작해 이제 이런 후진국 양태는 거의 불가능하다.

패스트트랙 서비스는 입국 때 만이 아니라 출국 때도 가능하다. 특히 입국시에는 긴 줄을 피할 수 있어 이코노미 좌석 이용자 보다 20분 이상은 시간이 단축된다. 항공기가 뜸한 시간이나 공항이 한산하면 사실 별 차이가 없다. 외국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이용자들은 탑승권과 함께 패스트트랙 이용 티켓을 별도로 받았지만 이제는 항공권만 보여줘도 가능하게 됐다. 

 

스트트랙은 VIP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코노믹 좌석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에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국 때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국때도 가능하다.

패스트트랙 뿐만이 아니라 카트도 유료 이용이 가능하다.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는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나 연로한 부모가 있다면 유용한 면이 있을 것 같다.

이 패스트트랙 서비스의 이용방법은 어떻게 되고 이용 가격은 얼마쯤 될까?

 

이코노믹 클래스 이용자는 에이전트에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용날짜 편명, 이름 등 이용에 따른 입출국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입금하면 패스트트랙 전담직원이 지정된 장소에서 이름을 들고 기다렸다가 안내한다. 입국시에는 짐찾는 장소까지만, 출국시에는 출국 수속을 마치면 종료된다. 카트 예약을 하면 항공기 입국 게이트에서 기다린다.

*태국 갈때 상담 받을 수 있는 곳: 클릭 ​*요즘 태국 핫토픽:클릭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패스트트랙만 이용해 입국할 경우 보통 입국 층 D5 게이트 맞은편 패스트트랙 입구 앞에서 전담직원이 기다린다. 그러니 이를 이용하려면 D5게이트까지는 스스로 잘 찾아와야 하며, 모르면 에이전트가 발행한 바우쳐라도 공항직원에게 보여주며 물어봐야 한다.

출국할 때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관광객이 내리는 차량앞 게이트에서 약속을 정해 만난다. 생소한 나라에 입국할 때 도와주는 전담 입국 직원이 있다는 것에는 사실 안정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태국내 장기체류자나 NON 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경우는 이런 서비스의 이용대상자가 안된다. 순전히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인 것이다.

또 입출국 수속을 할 때 긴줄을 피할 뿐이지 이것을 이용한다고 부친 짐이 일찍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화물 랜덤 검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면도 없다. 전담직원과 만나야 하는 미팅장소조차 신경써 파악해 놓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서비스 가격은 얼마나 될까?

인원수에 따라 다른데 에이전트들은 자기들 편한 방식대로 수수료를 붙인다.

패스트트랙 이용가격은 1-2명일때는 비싸고, 3-5명, 6-9명, 10명 이상일때로 나뉘어 가격이 점차 저렴해 진다. 방콕 에이전트인 해피타이 기준으로 보면 3-5명일 때 1인 4만3천-4만4천원(1,150)밧 수준으로 가장 싸고 10명 이상이면 1인 2만4천원대(650밧)대다.

인원수에 상관없이 150밧 정도의 예약수수료를 받는듯 하다. 또 마이리얼트립은 인원수 구별없이 1인 5만원을 받고 있고, KKDOY는 10명 이상일 때 1인 1,250밧을 받아 가장 비싸다. 어떤 한국 에이전트는 한화의 환율을 요리조리 바꿔 그때 그때 가격이 바뀐다.

결국 이용대금은 인원수에 따라 다르지만 5만원 전후인 것 같은데 일행이 10명 이상이라면 그 비용만 해도 적지 않고 줄서지 않는 패스트트랙의 효과도 그다지 없을 것 같다.

공기 착륙전 자신의 소득은 물론 태국내 거주지까지 일일이 기입하는 입국카드를 쓰게 했던 태국은 코로나 이후 이름을 포함해 귀찮고 불편한 과정을 모두 폐지했다. 출국할 때도 마찬가지다.

양국간 3개월간의 상호 비자면제 협정에 따라, 한국인은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여권하나만 있으면 아무 제약없이 태국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한다. 담배나 1인 2보루 이상 사지 않는게 주의할 점 정도다.

이미그레이션에서는 묻는 말도 거의 없고, 조그만 카메라 처다보고 지문확인하면 바로 꽝꽝 도장 찍어준다. 이 과정이 3분이 채 안걸린다.

입국심사시 줄을 서야하고, 부친 짐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것이다.

 

로나 이후 태국정부는 관광산업을 국가경제회복의 마중물로 삼으려는 정책기조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객이면 누구든지 30분 안에 입국장을 통과해야 한다며 총리까지 나서서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다. VIP 대접받는 기분이나 불가피한 사장이 있으면 모를까? 입출국 30분 이내로 가능해 진다면 알뜰한 여행자에게 패스트트랙은 불필요할 듯 하다. 그 돈이면 방콕시내 레스토랑에서 푸짐한 사 먹는게 낫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