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에도 태국 수완나품공항은 한국의 인천공항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VIP나 항공사 승무원,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탑승자는 별도의 통로, 즉 전용 패스트트랙(Fast Track, Priority Lane)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과거 한때는 돈만 주면 입국게이트까지 친지 등을 만나러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공항안전 평가에서 레드 플래그를 맞자 강력히 단속하기 시작해 이제 이런 후진국 양태는 거의 불가능하다.
패스트트랙 서비스는 입국 때 만이 아니라 출국 때도 가능하다. 특히 입국시에는 긴 줄을 피할 수 있어 이코노미 좌석 이용자 보다 20분 이상은 시간이 단축된다. 항공기가 뜸한 시간이나 공항이 한산하면 사실 별 차이가 없다. 외국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이용자들은 탑승권과 함께 패스트트랙 이용 티켓을 별도로 받았지만 이제는 항공권만 보여줘도 가능하게 됐다.
패스트트랙은 VIP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코노믹 좌석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에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국 때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국때도 가능하다.
패스트트랙 뿐만이 아니라 카트도 유료 이용이 가능하다.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는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나 연로한 부모가 있다면 유용한 면이 있을 것 같다.
이 패스트트랙 서비스의 이용방법은 어떻게 되고 이용 가격은 얼마쯤 될까?
이코노믹 클래스 이용자는 에이전트에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용날짜 편명, 이름 등 이용에 따른 입출국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입금하면 패스트트랙 전담직원이 지정된 장소에서 이름을 들고 기다렸다가 안내한다. 입국시에는 짐찾는 장소까지만, 출국시에는 출국 수속을 마치면 종료된다. 카트 예약을 하면 항공기 입국 게이트에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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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패스트트랙만 이용해 입국할 경우 보통 입국 층 D5 게이트 맞은편 패스트트랙 입구 앞에서 전담직원이 기다린다. 그러니 이를 이용하려면 D5게이트까지는 스스로 잘 찾아와야 하며, 모르면 에이전트가 발행한 바우쳐라도 공항직원에게 보여주며 물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