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팬들이 급증하니 태국정부가 해외 자국 상품판매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태국 상무부장관이기도 한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는 1월 24일 ‘태국 해외시장 개척에 태국 BL드라마를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옛날 판에 박은 방식으로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태국이나 동남아에서 소비재 수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어렵지 않은 말이다.
폼탐 장관은 중국내 태국제품 수요증진을 위해 30-40 명의 인플루언서들을 확보,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판촉전에 나설 것도 밝혔다.
태국 정부까지 나서게 하는 태국 BL 드라마의 주소는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BL 드라마 제작이 본격화된 시점은 코로나가 글로벌 펜데믹이 된 2020년 이후. 제작열기는 일본에서 먼저 일었는데 현주소는 태국이 압도적이다. 2022년 태국, 일본, 대만, 한국 4개국에서 제작된 총77편의 BL 드라마 중 태국은 56편으로 전체의72.7%를 차지했다. 2023년에도 태국에서는 40편이 제작돼 그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