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의 주인공 피타 림짜른랏(43)이 돌아왔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1월 24일 태국 야권 지도자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가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피타 전 대표는 미디어 기업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총선에 출마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7월 19일 이후 6개월간 의원 직무가 정지됐었다.
당시 친군부 진영은 피타 전 대표가 태국 방송사 iTV 주식 4만 2천주를 보유했으며 이는 태국 헌법과 선거법 위반이라고 제소했다. 그러나 이날 헌재는 피타 전 대표의 국회의원 출마 당시 iTV는 미디어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관 9명 중 8명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결정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나 당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피타 전대표의 의회복귀는 가능해 졌지만 정치 앞날은 여전히 가시밭 길이다.
오는 31일에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공약에 대한 판결이 예정돼 있다. 전진당이 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형법 112조 개정을 추진하자 보수 법조인이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했다'며 제소했기 때문이다.
헌재가 정당 해산과 주요 간부들의 정치활동 금지 처분을 내리면 피타의 정치 앞길은 막막해 진다.
전진당의 전신이며 그를 정치무대로 이끈 퓨처포워드당(FFP)의 타나톤 중룽르앙낏 대표가 바로 헌재의 정당법위반 판결로 10년간 정치무대에서 사라졌다.
2013년 5월 총선에서 젊은 층의 몰표를 받으며 최다의석을 차지한 전진당의 피타후보는 총리 1후보였으나 친군부 상원과 보수세력에 막혀 집권하지 못했다. <By Harry>
|